에어비앤비(airbnb)가 싫어요! 단점 및 내가 당한 피해사례

에어비앤비(Airbnb)

나 같은 배낭여행자에게 에어비앤비는 초반에 꽤 매력적인 대안이었다.

여행을 좋하하는 사람들이 남는 방을 제공하면서 돈도 벌고 여행 친구도 사귀고

그래서 정말 괜찮은 아파트나 주택 등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나올 때가 많았다.

게다가 호스트로부터 여러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패키지 여행에선 접할 수 없는 그런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그런데..

뭐든지 규모가 커지고 상업화되면 초심을 잃게 마련인가 보다.

에어비앤비에 숙박을 제공하는 호스트들이 여행이 좋아서

사람 만나는 게 좋아서 방을 내 놓던 시기는 지나갔다.

이제는 영업을 위한 숙박업소나 개인들이 에어비앤비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에어비앤비의 가장 대표적인 피해사례로서

예약을 한 곳에서 여행 당일이나 하루 전쯤에 취소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이는 무조건 숙박을 받아서 오버부킹이 될 때도 있고

그냥 개인적 일로 본인 일처리 때문에 숙박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고

뭐 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여하튼 제일 중요한 숙박이 취소되면 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시작부터 엉망이 된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했는데 도착 당일 숙박을 찾아가는데 내가 예약한 숙소가 취소되었다.

그러면 어쩌란 말인가?

무엇보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중간에서 중재해야 할 에어비앤비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당장 전화로 항의할 수 있는 곳이 없고

메일로 문의를 해야 하는데 답글은 보통 하루 지나서 온다.

그리고 답글은 '미안하다 우리는 도와줄 수 없다.' 뭐 이런 얘기뿐이다.

그나마 숙박비라도 제대로 돌려 받으면 다행인데..

아니 여행 첫날부터 잘 곳이 없어서 멘붕이 온 여행자는 도대체 안중에도 없다.

심한 경우는 도착 당일 취소를 한 호스트가 수수료마저 아끼겠다고 예약자보고 취소하라고 한다.

호스트가 취소하면 본인이 수수료를 물어야하니 책임지지 않으려는 심보이다.

그리고 에어비앤비에는 고객이 찾아오지 않았다. .즉 No Show라고 책임을 전가한다.

결국은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시작한 에어비앤비라도 못된 사람들이 자기만의 이익을 챙기려다 보니

몇 개월씩이나 준비한 여행을 한 순간에 망치는 행위를 하고도 미안한 줄 모른다.

나의 경우도 지난번 태국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서 휴대폰을 켜니깐 그때서야 예약한 숙박업체로부터 메세지가 온 것을 알았다.

숙박이 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원래 예약한 방이 아닌 그것도 다른 위치에 있는 건물의 방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새벽 1시에 도착해서 그 시간에 갑자기 숙소 위치가 바뀌면 어떻게 찾아가란 말인가?

그래서 바뀐 주소 태국어로 알려 달라고 했는데 끝내 알려주지 않는다.

왜 태국 주소를 알려고 하느냐? 자기가 사진 첨부에서 길 찾는 방법을 설명했으니 그걸 보고 찾아오라고 한다.

나야 택시타고 주소 보여주고 가려고 한 것인데 그 시간에 첨부된 사진 보면서 언제 다시 길찾기 공부하나?

결국 에어비앤비에 항의를 했으나 답글은 하루 지나서 왔고

왜 태국주소를 알려주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첫 번째 대답은 태국 주소만 가지고는 택시 기사들이 길을 잘 못 찾으니 그래서 안 알려줬다고 했다가

나중에 본인은 태국인과 결혼한 서양인이라서 태국어로 된 주소를 몰랐다고 한다.

호스트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의 태도에도 화가 났는데

이건 누가 봐도 도착 당일 숙박 업소 위치를 바꾼 호스트의 잘못인데

마치 내가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다고 내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또한 처음에 장기숙박을 계획해서 오래 있으면 할인이 되냐고 숙박업소에 문의한 메시지가 있었는데

그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나의 잘못으로 몰고 갔다.

에어비앤비 정책상 호스트에게 요금 할인을 요청하면 안 된다고 한다.

난 그런 규정 있는지도 몰랐고

무엇보다 문의만 했고 호스트측에서 장기 숙박해도 할인되지 않는다고 해서 실제 할인 받은 것도 없었다.

그래서 원래 계획한 대로가 아닌 1박만 예약해 보고

방이 괜찮으면 다시 연장해 있을 생각이었는데 그나마 이게 천만 다행이다.

이런 숙소에 장기로 예약했으면 어쩔 뻔 했어!!

내가 본 에어비앤비의 단점

우선 태국의 경우는 호텔의 가성비가 좋아 굳이 에어비앤비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유럽처럼 호텔 요금이 비싼 경우야 싼 에어비앤비가 대체가 될 수 있으나

태국은 시설대비 에어비앤비가 더 비싸다.

호텔 등은 대로변에 위치해서 찾아가기 쉽고 새벽에 도착해도 체크인이 가능하지만

에어비앤비 숙소는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라 골목 안에 위치해 찾기가 힘들다.

또한 새벽 체크인의 경우 미리 얘기를 해 놔도 도착하면 아무도 없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콘도 여러 채를 빌려 전문적으로 방을 대여하는 곳이 많은데

주인 얼굴도 못 보고 문 비밀번호 알려주고 나보고 알아서 찾아가라고 한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이 현지인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정보도 얻고 그런 재미인데

2주일을 숙박했어도 주인을 만나지는 못했다.

물론 이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굳이 주인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게 싫을 수도 있으니깐.

하지만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그때도 주인 얼굴도 모르는데 편할 수가 있을까?

여하튼 그렇게 만나 보지는 못해도 에어비앤비에 후기가 노출되기 때문에 엄청 눈치는 보인다.

호스트들도 손님 가려서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건 내가 돈 내고 그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받는 것인데 왠지 호스트 눈치를 봐야 한다.

호스트가 본인의 잘못을 감추려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다.

에어비앤비는 예약시 청소비가 포함되어 있지만 2주일을 숙박해도 청소 이런 거 안 해 준다.

예약 시스템도 건당이 아니라 박당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장기 숙박을 하면 할인은커녕 호구가 된다.

그렇다고 호스트에게 장기숙박으로 할인 가능하냐고 물어보면 에어비앤비로부터 협박 같은 메일을 받을 것이다.

수건도 구비된 거 다 쓰면 내가 직접 빨아서 써야 한다.

내가 왜 여행 와서 수건 빨고 있지??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을 알아 보는 분들에게 주의점을 알려드리려고 쓴 글인데

글을 쓰다 보니 지난 일이 생각나서 분노가 폭발하게 되네!!

이번에 에어비앤비에서 당한 일로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간 글이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좋은 경험이 있으신 분은 본인의 판단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이든의 배낭기

태국의 숨은 여행지 왓파썬깨우

카오커 왓파썬깨우

https://www.wishbeen.co.kr/plan/dfed8f36ea8fa859?ifId=1c04eecca267281e

방콕 여행 좀 해 봐서 이제 평범한 여행 코스는 싫다!

그러면 아래 일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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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된 방콕의 숨은 카페 쏘우헹타이

https://www.wishbeen.co.kr/plan/83e6911004dfab5d?ifId=1c04eecca267281e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