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김용 천룡팔부의 배경 대리국 숭성사 탐방!

Eden Choi 2018. 8. 27. 18:36

 

숭성사(崇圣寺)

 

숭성사는 대리국 이전 남조국 말기(9세기 후반)에 삼탑과 함께 건설되었지만

대리국에서는 왕실 사원으로 지정되면서 최고의 번성기를 누린다.

특히 대리국은 불교를 신봉시 하여 9명의 대리국왕이 승려로 출가한 곳이기도 하다.

 

 

 

대리국 당시의 중국과 주변국

 

 

 

 

숭성사에서 바라본 대리고성

 

 

 

숭성사 삼탑

 

 

 

 

 

우동관음전(雨銅觀音殿)

 

우동관음전? 관음은 관세음보살을 나타낼 테니 쉽게 감이 오는데 우동은 뭘까?

비오는 날 동으로 만든 관세음보살?

구글검색을 해 보니 먹는 우동이 나온다. ㅠㅠ

 

 

우동관음전에서 돌아본 종루와 삼탑

 

 

우동관음전의 보살이니 이 동상이 우동관세음보살이라고 추측해 본다.

 

 

 

 

청동솥 정(鼎)

 

저 커다란 솥은 고대 중국의 유적지에는 항상 보이는데

하나라 때 아홉 명의 제후가 바친 청동으로 만든 9개의 솥으로 구정(九鼎)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구정은 진시황이 화씨지벽으로 전국옥새(傳國玉璽)를 만들어 중국 황제의 상징이 되기 전까지는 천자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구정(九鼎)에 관련된 글로 이전 포스트 대우릉 참조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5263

 

중국 최초의 왕조 하나라 우왕의 무덤 '대우릉'

중국 최초의 왕조 하나라 우왕의 무덤 '대우릉' 대우릉(大禹陵) 중국의 시조 설화를 보면 삼황오제(三皇五帝)로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삼황오제란 '태호복희, 염제신농, 황제헌원'이 삼황(三皇)이며, '소호, 전욱,..

blog.daum.net

 

 

숭성사 산문(山門)

 

산문은 절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따라서 여기서부터 본격적 숭성사 영역에 해당되는 듯 하다.

 

 

 

 

연못의 거북이 한 마리가 유독 나의 시선을 잡는다.

 

 

못 올라올 것 같았는데 결국에 저 위로 거북이가 올라오는 걸 보니 대견하다. ㅎ

 

 

 

 

천왕전(天王殿)

 

 

천왕전은 보통 우리나라 절의 사천왕상이 있는 곳을 나타내는 것 같다.

무시무시한 장수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미륵전(弥勒殿)

 

 

미륵전의 포화대상

 

우리나라에서 미륵이라고 하면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같은 수려하고 늘씬한 모습의 부처님을 떠올리게 되는데

아니 이 뚱뚱한 아저씨는 누구야?

나중에 검색해보니 중국에서는 이 포화대상을 미륵불의 화신으로 본다고 한다.

 

미륵불은 중생을 구하러 미래에 오시는 부처님이시라고 하는데

어째 이 부처님은 외모 때문에 딱히 믿음이 안 간다. ㅠ

외모지상주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미륵전을 지나 다음 전각으로 올라가는 벽면에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적혀 있다.

인도의 인사말이 '나마쓰떼'인데..아무래도 나무(南無)는 이 '나마'의 중국어 음차인 것으로 보인다.

 

 

 

 

11면 관음전(观音殿)

 

 

11면의 관음보살

 

얼굴이 무려 11개나 되는 관음보살이시다.

중국 남방으로 갈 수록 인도의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약간 힌두교 신들과 형상이 비슷해 지는 경향이 있다.

 

 

 

대웅보전(大雄宝殿)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대웅보전

 

 

 

중국이라 역시 규모가 장난 아니다.

 

중국은 황제가 머무는 곳이 아니면 이렇게 황금 기와를 할 수 없는데

숭성사는 청나라 때 화재로 소실되었고

지금의 숭성사는 2005년도에 복원된 것이라 이렇게 크고 화려하게 지은 것 같다.

사실 말이 복원이지 그냥 새로 지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숭성사 삼탑의 경우는 중간에 여러 번 보수를 받기는 했지만 천년을 넘게 버텨온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대웅보전에서 바라본 관음전

 

 

대웅보전의 내부

 

 

불교 사원에서 석가모니불이 제일 중요하므로 여기 대웅보전이 끝일 줄 알았는데

대웅보전 뒤로 전각이 또 나왔다.

 

 

 

아차야관음각(阿嵯耶观音阁)

 

운남복성(云南福星) 운남에 복을 가져다 준다는 뜻으로 운남을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그래서 대웅보전보다도 더 뒤쪽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아차야 관음보살(阿嵯耶觀音菩薩)

 

아차야관음은 중국 운남(雲南) 지역에만 존재하는 관음보살로서 

남조(南詔)와 대리국(大理國) 시기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설에 의하면 남조 초기에 국력을 키운 승려의 화신이라고 한다.

아차야관음의 특이한 점은 가슴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반신에는 끈으로 묶어 고정한 긴 치마를 입고 있으며 꽃으로 장식된 허리끈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인도 차이나 반도의 불상에서 찾아볼 수 있어서

동남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운남성의 특성상 중국 불교와 동남아 불교과 섞여서 새로운 불교 양식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아차야관음각에서 바라본 대웅보전

 

 

 

구룡욕불(九龙浴佛)

9 마리 용이 목욕을 한다는 연못

 

 

구룡욕불의 아기 석가모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는 인도의 팔리어를 한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 다음의 말인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팔리어 원문의 내용과 달리 중국식 불교로 재해석되어 번역되었다.

하지만 인도의 불교는 중국의 대승불교와 달리 환생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팔리어 원문은 해탈을 하였기에 더 이상 환생할 필요가 없는 마지막 생의 부처라는 뜻으로

그만큼 존귀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했는데

대승불교에서는 이를 '온 세상의 고통을 해결하여 편안하게 하겠다'라고 개작이 되었다.

물론 이는 좋은 뜻으로 해석하지만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면 '내가 제일 잘나서 세상을 구원한다'로 보일 수도 있겠다.

내가 제일 잘 나가!!

 

 

부처님의 가르침에도 중국인들은 여기에다 쓰레기를 버리는구나!

 

 

 

망해루(望海楼)

 

대리의 이해호를 바라본다는 의미에서 망해루로 이름 지은 것 같은데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땐 저곳은 못 가게 막아 놓았다.

 

 

 

망해루로 가지 못하게 관리인이 지키고 있다.

 

 

아차야관음각에서 바라본 이해호

 

 

 

숭성사 전동차 요금

상행 20원, 하행 15원

 

숭성사가 워낙 크니 입구에서 전동차를 타면 대웅보전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하지만 절을 제대로 보려면 걸어서 봐야 제맛!

 

 

 

숭성사와 삼탑을 다 둘러보고 다시 나오면서

이곳이 김용 천룡팔부의 한 배경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천룡팔부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단예는 실제 대리국 왕인 단화예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그래서 대리 시에서 김용에게 대리를 널리 알렸다고 공로를 치하할 정도.

 

 

 

 

2003년도 천룡팔부에서 주인공 단예를 맡은 임지령(임지영)

 

 

장춘화?

천룡팔부 아주 역을 맡은 유도(류타오)

 

얼마 전에 대군사 사마의를 다 보았기 때문에 사마의의 부인인 장춘화의 모습에 더 익숙한데

 

그녀가 2003년도 천룡팔부에 나왔었구나!

와~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네^^;

 

 

 

그녀는 미월전에서도 미월의 배다른 언니인 '미주' 역을 했었다.

개인적으로 이때 미월보다 미주의 입장에 더 끌렸었다.

그렇게 잘해줬는데 미월이 배신을 땡겼으니 나 같아도 자식을 위해 미월을 없애고 싶었을 것 같다.

 

 

https://youtu.be/tXVlrvZk3ak

천룡팔부 1회

자막 설정에서 한글을 선택하면 한글 자막이 나온다.

 

 

 

숭성사를 다 둘러보고 돌아나오는 길에 본 삼탑의 모습

 

이든의 배낭기

 

 

운남성 대리

나의 운남성 여행기 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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