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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의 배낭기 호도협 트레킹 중호도협 금사강으로 내려가는 길

Eden Choi 2018. 10. 23. 23:43


호도협 트레킹

중호도협 금사강 코스






호도협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호도협은 이 옥룡설산과 내가 사진을 찍고 서 있는 합파설산 사이를 금사강이 흐르며 만든 협곡이다.

호도협은 크게 상, 중, 하로 나뉘어 상호도협, 중호도협, 하호도협으로 불리는데 

금 찾아가는 중호도협에는 금사강까지 내려갈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금사강으로 내려가는 트레킹 코스 입구




따로 매표소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사람이 지켜서서 또 입장료를 받는다.

요금은 15원

들어올 때 입장권을 샀다고 하니깐 그것과 여기 트레킹 입장료는 별도라고 한다.




여름에 방문했음에도 산 중간중간 보이는 하얀 것은 아직 녹지 않은 눈이다.




여하튼 중국인 가족과 대만인 2명, 서양인 2명, 그리고 나를 포함한 한국인 2명 이렇게 트레킹은 시작






산비탈을 중간쯤 내려오니 중호도협이라 적힌 표지석이 보인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금사강의 물살은 덮칠 듯 흘러간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길이 험난해 진다.

결국 아이들과 함께 온 중국인 가족은 여기서 포기하고 되돌아갔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 없으니 끝까지 가 보기로..






나의 목표는 저 아래 호랑이가 건너 뛰었다는 저 바위까지!!









중간에 쉴 만한 곳이 나타나서 좋아라 했는데..

역시 여기서 또 입장권을 사야 한다고 한다.

아니 처음부터 그냥 통합해서 입장권을 판매하면 될 텐데..

중국이라 믿음이 안 가지만 어쩔 수 없다.




또 15원 뜯기고 ㅋ

그래도 입장권은 잘 챙겨 준다.




왔던 길 뒤돌아 보니 이런 모습이다.

저 바위에 길을 낸 것을 보니 입장료 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중호도협 휴게소에서..




이때만 해도 나중에 돌아가는 길이 더 험난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왔던 길로 다시 가지 않는 한 나가는 길은 폭포가 떨어지는 저 절벽으로 난 길을 올라가야 했다. ㅠㅠ 





아..그런데 또 10원을 내라고 적혀 있다.

아..중국!!

다행히 이건 출렁다리 요금이었다. 그러니 안 건너면 그만.

사실 출렁다리 상태보니 언제 끊어질지 몰라서 건너고 싶은 마음도 안 생겼지만 ㅎ




바위섬과 연결된 출렁다리




오!! 저 물살 보소!!





하지만 이러한 물살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출렁다리를 건너는 중국인 커플이 보였다.

나도 커플이었으면 건넜을라나?





출렁다리 대신 난 저 바위끝까지 내려가 보기로 했다.




야호!! 도착

내려갈 때는 앞만 집중하느라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배경의 강물이 정말 무섭다!!








하지만 비가 다시 쏟아져 제대로 풍경을 즐기지 못하고

차 한 잔 마시며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지나고 보니 이 기다림이 뭔가 모를 평온함을 가져다 준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다시 돌아나가야 할 시간

왔던 길로 돌아나갈 수 있지만 그러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절벽으로 난 길로 바로 직행하기로.






호도협 트레킹 최대의 난코스였던 사다리길


거의 90도 느낌이 나는 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다리가 후달달 거렸지만 그렇다고 혼자서 왔던 길 돌아가기는 싫어서 눈 질끔 감고 오르기 시작





사다리를 오르려고 하니 친구가 사진 찍는다고 이때 잠시 돌아본 것 말고는 

무서워서 아래는 쳐다볼 생각도 못하고 무조건 위만 보고 올라갔다.

안 그래도 높은 곳 싫어하는데..후달달 후달달..






그리고 그 난코스를 통과하고 나면

전혀 다른 한가롭고 목가적인 풍경이 나타난다.





협곡의 왼쪽이 옥룡설산, 오른쪽이 합파설산이다.




이름 모를 꽃을 피웠길래 찍었는데 카메라 초점이 금사강에 자동으로 맞추어지네..




호도협의 파란 하늘





이제 다시 걸어서 도로를 따라 티나 게스트하우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진으로는 실감이 잘 안 나는데 저 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의 깊이도 장난아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 다리를 지었는지 그저 놀라울 뿐!








다리에서 내려다 본 계곡의 모습




배낭객들의 집합처 티나 게스트하우스

거의 대부분의 트레킹 코스가 이곳을 기점으로 합류하게 된다.

여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제 다시 여강(리장)으로 돌아간다.

다음은 여강고성 탐방기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