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고성(麗江古城)
숙소 찾는다고 워낙 헤매서..
대충 짐정리 해놓고 리장 고성도 볼 겸 밖으로 나왔다.
성파극 가배(星巴克咖啡)
중국식 발음으론 싱바커 영어로는 스타벅스 ㅋ
영어의 고유명사를 중국어로 옮긴 것을 보면 꽤 번역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리장 고성 구경 전에 성파극에서 가배 한 잔 마시고 시작하자!!
기와집으로 된 외부의 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아주 스타벅스다운 현대식 모습으로 잘 차려져 있다.
중국어를 못하는 나로서는 메뉴판을 보면서 커피를 어떻게 시킬까 고민 중이었는데..
고개를 돌리니까 바로 옆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다.
호기심에 물끄러미 쳐다보니
나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자기가 만드는 드립 커피를 마셔보라고 권한다.
오..한국의 스타벅스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드립 커피 한 잔 부탁했다.
그러면서 사진도 한 장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 준다.
같이 온 친구는 덥다고 그냥 아이스 라떼 한 잔 시키고
나만 따뜻한(?) 드립 커피
직접 손으로 내린 드립 커피라는 생각에 그냥 일반 커피보다 훨씬 더 맛있는 거 같다.
친구말로는 별 맛 차이 없는데 괜히 분위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러고 ㅋ
스타벅스 텀블러 사고 싶은데..
배낭여행이라 짐 만들기 싫어서 포기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 스타벅스 텀블러 모으기가 취미이던데..
난 그러기에는 아직 가난한 배낭여행자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다.
스타벅스 창 밖으로 보이는 전통 가옥들
싱파극에서 쉴 만큼 쉬었으니 이제 리장 고성 내부를 둘러 보러 갈 차례
고성 내부로 들어가는데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보인다.
피자 배달부 같은데..맥도날드인가?
여하튼 오래돈 고성과 인스턴트 푸드 배달원의 모습이 참 이채롭다.
고성의 빨래터
지금은 여기서 빨래하는 사람은 없는 듯
다만 관광객들을 위해 동상이 대신 빨래할 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장의 나시족들은 예전에 들던 저런 사각형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걷다 보니 계속 위로 위로 올라가고 있다.
고성 골목 골목이 예뻐서 힘든 줄은 몰랐는데..도대체 여기가 어디쯤인가??
그러다 발견한 핸드 드립 커피 전문점
리장 고성에는 이런 예쁜 카페가 많아서 걷다가 힘들면 쉬어가기 좋다.
메뉴를 보니 한글이 보인다.
리장 고성은 한국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 곳인가 보다.
그러다 문득 눈에 들어온 '핸드드림' 커피
핸드 드립의 오타라고 생각했다가..
손으로 만들어 직접 드리는 커피니까 일부러 핸드드림 커피라고 적은 거 아냐? ㅋ
어딘지도 모르고 무작정 위로 위로만 향해서 올라갔는데..
뭐 딱히 대단한 것은 없었다.
위로 올라오면 전망이 좋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알고보니 여기 말고 여강고성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다른 곳이었다..
그건 다음 포스트에서..
나의 중국 여행기 일정 및 경비 소개
https://www.wishbeen.co.kr/plan/9656309ac25188cb?ifId=1c04eecca267281e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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