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딸랏너이의 숨은 카페
쏘우헹타이(โซวเฮงไถ่)
오늘은 방콕의 숨은 카페 쏘우헹타이를 찾아간다.
아직 한국인 관광객에겐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숨은 카페일 수도 있지만
진짜 이 카페는 골목 깊숙히 숨어 있어서 숨은 카페이기도 하다. ㅋ
그래서 여기 찾아 가려면 한 30분쯤 골목을 헤맬 각오는 해야 한다.
방콕의 차이나타운 옆 뒷골목에 위치한 이 카페는
중국식 가옥의 개인 주택인데 집주인이 부업으로 커피를 팔면서 카페로 오픈되었다.
말이 카페이지 손님 앉을 곳도 몇 군데 없는 그런 곳으로 사진만 찍고 가도 사람도 있었다.
난 덥기도 하고 카페에 왔으니 카페라떼 한 잔 시키면서 여유롭게 집 구경을 하고 있으니
저녁에 바베큐 파티한다고 그때까지 더 머물다 가라고 한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중국식 가옥과 커피, 그리고 마당에 수영장까지도..
그런데도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태국 현지인들에겐 알음알음 인기를 끌어 태국 TV에 소개도 되었다.
후아람퐁 기차역
후아람퐁 기차역은 MRT(지하철) 후아람퐁역과 연결되어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MRT 후아람퐁역에서 내려 차이나 타운까지 걸어간다.
걷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으나 택시를 타도 골목이 좁아서 걸어서 갈 수밖에 없는 곳에 있다.
이 카페 하나만 보고 찾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차이나 타운과 왓뜨라이밋을 묶어서 구경하는 김에 들러보면 좋다.
세계 최대 크기의 황금불상이 모셔져 있는 왓뜨라이밋
차이나 타운 입구(차이나 게이트)
여기서부터는 골목골목 구글 지도를 보고 찾아갈 수밖에 없다.
제대로 찾아 가는 것 맞나?
폐철 덩어리만 가득한 골목으로 계속 들어간다.
아니? 진짜..이런데 카페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
여길 알고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골목이 갈수록 좁아져 이제 더 이상 갈 수 없는 막다른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들 때쯤
드디어 쏘우헹타이 카페 발견!
쏘우헹타이 카페 입구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중국식 가옥
그리고 빼꼼히 열린 문으로 고개를 디밀고 들어가보니..
짜짠 이런 풍경이 나타난다.
카페라는데 여기서 스쿠버 다이빙 복장을 하고 있는 저들은 누구?
한 쪽에 놓여진 카페 메뉴판을 보고서야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를 주문하고 사진 찍으로 2층으로 올라와 봤다.
듣자 하니
이 건물은 무려 200년이나 되었고 집주인은 이 집의 8대손이라고 한다.
사진 찍다 보니 어느새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방콕의 차이나 타운은 역사가 꽤 오래 되었다.
그곳에 들어선 중국식 가옥이 이제 세월이 흘러 고택이 되었지만
그 속에서 커피 한 잔과 세월을 낚는 여유로움이 이 카페를 물어 물어 찾아오게 하는 매력인 것 같다.
나올 때는 다른 길로 나왔는데 골목의 고양이들이 사진 모델이 되어 준다.
그러다 발견한 중국 사당
ศาลเจ้าโรงเกือก(Rong Kuak Shrine)
구글 검색해 보니 '싼짜오 롱끄억'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싼짜오'는 사당이라는 뜻이므로 롱끄억 사당쯤 되겠는데 롱끄억은 이 동네 이름이다.
예전에 이 동네에서 신발을 만들어서 롱끄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짜오프라야강
롱끄억 사당은 이렇게 짜오프라야강과 마주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 땀 흘리다가 강바람을 맞으니 방콕은 여유로워서 좋다.
또 다른 방콕의 숨은 여행지 '건안궁'
https://www.wishbeen.co.kr/plan/c3120568a30ecb38?ifId=1c04eecca267281e
건안궁 가는 방법
https://www.wishbeen.co.kr/plan/c3120568a30ecb38?ifId=1c04eecca267281e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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