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끄억 사당에서 다시 나와서 발길 닿는 대로 다시 골목골목 걸어본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딸랏너이'라고 한다.
'딸랏'은 태국어로 시장이라는 뜻이고 '너이'는 작다는 뜻이지만
지금은 그냥 이 지역 이름이 '딸랏너이'였다.
시암 상업은행
태국 최초의 은행이라고 한다.
은행 건물도 설립 당시 이탈리아 건축가에 의뢰해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고풍스럽고 멋있다.
하지만 왠지 안에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라 밖에서만 사진을 찍고 돌아섰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낮에는 들어가서 사진 찍어도 되는 곳이었다.
1904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니 무려 100년이 넘은 곳이다.
그리고 이 시암 상업 은행 바로 옆에
또 뜻밖의 성당이 나타난다.
태국은 불교 나라라서 이렇게 오래된 건축의 성당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었다.
홀리 로자리 성당((Holy Rosary Church))
로자리는 묵주를 가리키는데 태국어로는 그대로 번역해서
วัดแม่พระลูกประคำ(왓매프라룩쁘라캄)이라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현지인은 กาลหว่าร์(깐라와)라는 명칭으로 부른다고 하는데
이는 포르투갈어 Calvario에서 나온 단어라고 한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골고다 언덕을 가리킨다고 한다.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는 버마의 침입으로 1767년 망하고
다시 버마로부터 독립을 찾은 것은 딱신 대왕이었다.
그는 수도를 아유타야에서 지금 방콕의 건너편인 톤부리에 정했다.
그래서 지금의 차이나타운과 딸랏너이 이곳은 방콕의 구도심 내에 있지만
톤부리 시대에는 반대로 강건너 수도의 외곽이었던 곳이다.
그래서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해서 살았고 1787년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면 200년도 더 된 성당이네?
하지만 지금의 성당 건축물은 1897년에 재건축된 것이라고.
그래도 100년은 넘는구나!!
성당 내부의 모습
성당은 언제나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한다.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휴대폰 카메라로 찍다 보니 내가 뭘 잘못 건드렸나?
본의 아니게 사진에 효과를 준 것처럼 나왔다. ㅎㅎ
태국의 몰디브 '리뻬섬' 2박 3일 여행
https://www.wishbeen.co.kr/plan/c89c22cdb836b8ba?ifId=1c04eecca267281e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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