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방콕의 숨은 여행지 찾기 두 번째 '건안궁' + 새벽사원

Eden Choi 2019. 2. 23. 03:28



방콕의 숨은 여행지를 찾아서 두 번째 '건안궁'

이곳은 쏘우헝타이 카페처럼 골목 안에 진짜로 숨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아직 한국인 관광객에겐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숨은 여행지로 소개해 본다.


건안궁은 강건너 톤부리에 있기 때문에

짜오프라야강을 건너야 하는데 건안궁에 가장 가까운 선착장에 가려면

태국 꽃시장으로 가면 된다.



태국 꽃시장


꽃시장으로 유명하지만 태국어 명칭은 '빡클렁딸랏(ปากคลองตลาด)'이다.

빡은 입구, 클렁은 운하, 딸랏은 시장이란 뜻으로

실제 짜오프라야강에서 이어지는 럽끄룽 운하(คลองรอบกรุง)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방콕은 이렇게 운하가 많은데

이는 왕궁이 있는 도심을 보호하기 해자 역할을 하는 여러 겹의 운하를 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물길을 따라 물건을 파는 수상시장도 발달하였다.

지금은 방콕 외곽에 관광객을 위한 수상 시장만이 남아 있다.





이제 강을 건너기 위해 선착장으로 간다.



강 건너에 보이는 사원은 왓깐라야나밋 와라마하위한(วัดกัลยาณมิตรวรมหาวิหาร)이다.

여기 꽃시장에서 출발하는 곳은 압싸당(ท่าเรืออัษฎางค์) 선착장이고

건너편 도착하는 선착장 이름 또한 깐라야나밋 선착장이다.


그리고 포르투갈인이 세운 산타크루즈 성당도 가까이 있다.

건안궁-산타크루즈성당-왓깐라야나밋 이렇게 묶어서 보고 새벽사원으로 이동하는 코스 추천





배 탑승 요금은 3밧 (약 100원)




출발!!



배는 2분 만에 강 건너편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바로 건안궁이 보인다.




건안궁 도착



건안궁(建安宮)


태국어로는 ศาลเจ้าเกียนอันเกง(싼짜오 끼얀안껭)

'끼얀안껭'은 '건안궁'의 중국 발음을 그대로 태국어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건안'의 뜻은 중국 복건성 지역의 민남어로 관음보살을 가리키는 단어라고 한다.

그래서 건안궁은 다른 말로는 관음사와 같은 곳이다.

우리나라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 위주의 사찰이 대부분이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에서는 지역 신앙과 겹쳐져 수호신 역할을 하는 관음보살을 모신 사원이 더 자주 보였다.




내가 지금 방콕에 있지만 여긴 방콕이 아닌 중국 같다.




아직 한국인 관광객에겐 잘 알려진 곳이 아니지만

서양인 여행객들은 종종 보였다.




왼쪽은 문이 잠겨 있어서 틈 사이로 구경

아쉽게도 사당 내부 촬영은 금지였다.

지금은 입장료가 없는 곳이지만 관광객이 늘면 관리 때문에 입장료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벽면에는 삼국지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태국도 응근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새벽사원으로 갈 생각이기 때문에 반대 방향인 산타크루즈 성당 구경은 포기하고

바로 왓깐라야나밋으로 갔다.




왓깐라야나밋


이날 친구와 같이 와서 내 카메라를 친구가 계속 들고 찍었는데

아 이 친구가 사진을 다 날려버렸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 사진은 전부 내 휴대폰으로만 찍은 것뿐이라 이 사원을 찍은 사진이 없다.




왓깐라야나밋의 불상




아니 저렇게 계속 사진 찍으면 뭐 하냐고. 다 날려 버렸는데 ..

이게 내 카메라라서 더 그런 듯..ㅋ

본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날렸으면 그러려니 할 텐데

내 카메라 가져가서 찍는 바람에 정작 내가 필요한 사진을 못 찍었으니..




새벽사원(왓아룬)




새벽사원의 뒤쪽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저렴한 카페와 식당이 있다.

사진을 날려서 카페 사진이 없는데

관광객들은 새벽사원의 앞만 보고 가는데 뒤쪽 골목의 카페에서 좀 쉬었다 가는 것도

더운 날씨에 새벽사원을 좀 여유롭게 보는 방법이다.




왓아룬의 입장료가 2019년이 되면서 100밧으로 오를 거라고 했는데

다행히 아직 오르지 않고 50밧이다.

하지만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왓포는 100밧에서 200밧으로 올랐다. ㅠ

그 외에도 방콕 시내 대부분 사원이 입장료를 올렸다.

여하튼 우린 입장료를 아끼겠다고 밖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새벽에서 다시 왓포로 건너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여긴 요금이 4밧

ㅋ 유명한 관광지라고 뱃삯이 아까 올 때보다 1밧 더 비싸다.


<나의 이동 경로 지도 보기>




알고 보면 더 재밌다! 태국 동전 속 사원 총정리

https://www.wishbeen.co.kr/plan/c14ce59316b55a64?ifId=1c04eecca267281e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