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Bolivia

칠레에서 다시 우유니로~ Back to Uyuni

Eden Choi 2008. 1. 7. 01:32

 

 

칠레국경을 뒤로 하고, 다시 우리 일행은 우유니로 향했다..

  

반나절은 달렸을까?

마지막날은 3일 동안 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는 길이라 주야장천 달리기만 하는데..

점심때가 되니, 이 고원에도 한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이름은..모르겠다..뭐라고 해줬는데..한번 듣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아니다.

저 검은 새는 붉은 벼슬때문에 닭같이 보이지만, 잉카인들이 신성시 하는 콘도르다.

그리고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

둘의 오묘한 조화인가?? 아니면 이 산간오지까지 들어온 식민지 잔재인가?

 

하지만 우리 일행이 내리니 어린 꼬마아이들이 우루루 달려든다..

그리고 화장실로 안내해준다..

뭐..그동안 허허벌판이 전부 화장실이었지만..여긴 어디까지나 마을이니 화장실을 이용해야겠는데..

허걱..역시 화장실 사용료를 받는데..앗...

화장실이 더럽다 못해 역겹다..윽...돈낸게 아깝다..

그래도 장시간 타고와서 어쩔 수 없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나오면서 다들 한마디씩 한다..ㅋ

화장실 문는 없는 중국에서도, 더러워서 발디딜 틈조차 없던 인도에서도 내 그런가보다 했는데..

여기서 볼일보려면 뭐 묻지 않도록 서커스를 해야한다..

 

 

그래도 마을은 너무 한적하고, 아름답다.

어슬렁 거리는 알파카인지 야마인지..마냥 한가롭다..

 알파카(alpaca), 비꾸냐(vicuna), 야마(llama)?

난 여전히 이 셋을 구분못한다.

어쨌든 머리장식은 누가 해줬는지..이쁘다..

 

 

 

  

에드가랑 여친

가끔 둘이 닭살 애정행각에 질투도 났지만..

뭐..네덜란드 가면 자기집에 재워준다는 그 말에 둘이 넘 잘어울린다는 맘에도 없는 말을 했다.

나도 빨리 여행끝나고 태국가야 겠다.

울 애인 만나러..ㅍ흡

 

그렇게 추웠던 안데스 고원의 아침이었지만, 이제 슬슬 한낮의 태양에 더워지기 시작한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점심을 만드는 동안, 우리 일행은 한껏 햇볕을 쬐인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