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Bolivia

볼리비아 투피사의 한 호텔에서..

Eden Choi 2008. 1. 9. 00:25

 

 

투피사 Tupiza, Bolivia

 

드디어 우유니 투어를 끝마치고, 투피사로 향했다..

다행히 우유니 투어 시작전에 투피사로 가는 완행열차를 미리 끊어놓았기 때문에,

투어 끝나고 그날밤 바로 투피사로 향할 수 있었다..

이 완행열차는 일주에 2번인가 3번인가..음..자세한 것 다시 가이드북을 봐야..

어쨌든 자주 있는게 아니었는데, 용케 날짜를 맞출 수 있었다...

게다가 좀 편하게 갈 요량으로 1등석을 끊었는데..아뿔싸..

빵과 음료수를 제공하는 말고는 1등석과 2등석 의자나 시설이 똑같다..ㅇ...낚였다..정말

그것도 철도역에서..무조건 1등석이 좋다고 막그랬는데..

 

새벽 4시가 좀 넘어서 투피사에 도착했는데, 그나마 이번에는 우유니투어에서 같은 팀이 된

영국인 친구들과 함께 동행을 하게 되어, 숙박을 찾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서양애들은 우찌 그리 싼데를 잘 알고, 잘 찾아다니는지..그 많은 정보를 어떻게 구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여하튼 여행중 배낭여행하는 서양친구들만 잘 따라다녀도 최소 바가지 쓸 염려는 없다.

 

새벽에 도착한지라 첫날은 숙소를 찾아 잠을 청하고..3명이서 하룻밤에 9달러..그것도 개인욕실이 딸린 방인데..

즉 1인당 3달러로 해결할 수 있었다..그나마 이것도 비싸게 준것이었다..새벽에 도착이라 숙소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볼리비아는 라파스, 우유니, 투피사 이렇게 세곳을 둘러보는데 10일 정도 걸렸는데, 12만원 정도로 그 모든 것을 해결했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부실한 것도 아니다..

나의 남미여행중 가장 멋지고 기억이 남는 곳이 바로 이 볼리비아 여행이었으니..

어쨌든, 그동안 내가 여행한 나라중 1일 경비가 제일 적게 들어간 나라가 아닌가 싶다..

 

두번째 날은 숙소를 조금 좋은 곳으로 옮겼다..

하루 8달러..2인1실이므로 1인당 4달러로 해결볼 수 있었다..

그것도 수영장이 딸린 이 곳을 말이다.

 

내 호텔방에서..

Chris랑 나랑 같은 방을 쓰기로 했는데..

허거걱...Chris가 신발을 벗으니..돌아가시겠다..

그동안은 추워서 그랬는지 몰랐는데..이 자식 발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내가 지 신발 냄새 맡고 돌아가시는 흉내를 내자, 짜식 미안한가 보다..ㅋㅋ

하긴 몇달 동안 여행에 운동화를 제대로 씻기나 했을까.. 몸씻기도 귀찮은데...

때문에 나는 저 샌들이 좋다..

여하튼 같은 볼리비아인데...

이렇게 산 아래로 내려왔다고 따뜻하다 못해 이제는 다시 선블락을 안바르면 금방 탈 정도가 된다.

 

 

약간 왕비병이 있는 네덜란드에서 온 이퐈(Ifa)

매번 나보고 웃긴 얘기 없냐고, 자기 심심하다고 기쁘게 해달라고 한다.

난 뭐..남자 기쁨조??ㅋ

 

아~ 날씨 조타!

올만에 가져보는 여유 ㅎ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