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Mexico

테킬라를 마시러 떼낄라에 가다! TEQUILA

Eden Choi 2008. 8. 5. 00:42

 

Tequila, Mexico

 

테킬라

 

 

 

떼낄라 소깔로 Zocalo Tequila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인 '테킬라 Tequila'

워낙 이 술이 유명하다 보니 그 이름만 익히 알고 있었는데..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이 테킬라 마시러 가자고 한다.

난 시내 어디 술집이나 가는 줄 알았는데, 아침 일찍 부터 부랴부랴 서두른다..왠 대낮부터 술??

알고보니 테킬라 술은 멕시코의 떼낄라라는 마을에서 만든다고 한다.

잉? 그게 마을 이름이었나?? 

여하튼 본토발음으로 '떼낄라' 그 마을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로컬버스로 1시간만 가면 되는 거리에 있어서 오늘은 그곳을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버스가 2시간에 한대씩 있으므로, 과달라화라로 돌아오는 버스시간도 미리 확인해 둔다.

 

 

 

 

 

호스텔의 친구들과 떼낄라 소깔로에 도착하니

이렇게 가판을 내놓고, 떼낄라 박물관과 떼낄라 공장견학을 하는 티켓을 판매한다.

여기까지 왔으니 당근 공장구경을 해봐야지.

 

 

 

 

 

멕시코 여행 중에서는 특히 이곳은 무지 덥다

게다가 1년 내내 비라곤 한방울도 안내릴 것 같은 곳이라

등에 땀줄기가 연신 흘러내리는데, 박물관에 들어와서도 그늘만 찾는다.

박물관 내부에는 여러 종류의 떼낄라가 전시되어 있다..

 

 

 

  

 

저 둥근게 우리로 치자면 절구인 셈이다.

설마 사람이 저걸 돌리는 것은 아니겠지??

 

다음은 박물관에 이어서 떼낄라 공장견학

크게 볼거리가 없었던 박물관에 비하면 공장견학은 꽤 볼거리가 많았다.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떼낄라 공장은

가이드를 통해서 단체 관람만이 가능했는데, 스페니쉬와 영어로 진행이 되었다.

 

 

 

 

 

공장이라고 하지만 오래된 수도원 건물 같다.

아기자기 한게 이쁜데..저 둥근 것은 뭘까??

가이드가 거의 스페니쉬 같은 영어로 안내를 해주니, 귀를 쫑긋 세워야만 알아들을똥 말똥.

나중에 지하를 구경하고 나서야 저곳이 지하저장 창고의 둥근 지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런 에어콘 시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하로 내려가면 자연 통풍에 의해

30도가 훨씬 넘는 이 찌는 듯한 더위속의 떼낄라에서도

서늘하게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킨다고 한다.

진짜 내려가 보면 싸늘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온도였다.

 

 

 

 

 

허거걱...이것이 무엇이다냐??

 

여길 견학하면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용설란(Agave)이다.

이 용설란을 이용해서 떼낄라를 만든다고 한다.

물론, 잎은 달 잘라내고 몸퉁이만 남겨서 저런 모양이 되었다.

게다가 용설란에서 뽑아낸 섬유로 옷까지도 만든다고 하니, 멕시코에서는 어디 버릴데 없는 정말 최고의 식물!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밖에서 볼땐 허름했던 옛 스페인 건물이 현대적 시설이 가득찬 건물로 변신을 한다.

오른쪽은 술을 발효시키는 거대한 오크통

 

  

 

 위생을 위해, 관광객은 이렇게 비닐캡을 쓰고, 신발도 비닐 덧신을 신어야 한다.

발효된 액을 여기서 다시 한번 증류를 시켜야 떼낄라가 되는데,

이쯤되니깐, 시식하라고 증류되는 순서에 따라 여러종류의 떼낄라가 서비스된다.

아직 최종 완성단계가 아니라서 생각보다는 술이 독하지 않고 오히려 달달하다.

덕분에 시음하라고 준걸 자꾸 마시게 된다

아~ 딸꾹, 취하는데^^

 

 

 

 

 

그리곤 완성된 술이 보관된 지하 저장 창고로 내려가는데..

여기의 둥근 지붕들이 아까 들어올 때 밖에서 보았던 둥근 모형이었다.

온도조절을 위해 저렇게 설계되었는데, 정말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느낌마저 준다..

밖은 뙤약볕에 엄청나게 더운데..

 

 

 

 

 

 

 

 

공장을 한바퀴 다 돌고 나면,

입구 카페에서 떼낄라를 이용한 칵테일을 즉석에서 판다.

우리도 앉아서 떼낄라로 만든 대표적인 칵테일인 마가리따(Magarita)fmf 한잔씩 하기로 했다.

 

이제서야 왜 마가리따는 설탕이 아니라 소금을 잔에 묻혀서 마시는지 알 것 같다.

1년 내내 여름으로 뙤약볕이 내려쬐는 떼낄라에선

항상 땀을 흘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설탕보다 소금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을..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