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파타야 호텔 가든 클리프 리조트 앤 스파

Eden Choi 2008. 8. 20. 00:04

 

 

Garden cliff resort & spa,Pattaya

파타야 가든 클리프 리조트 앤 스파

 

 

난 보통 태국에 가면 카오산에서 하룻밤 100B(약 3,000원)짜리 도미토리에서 자고,

길거리에서 20B짜리 밥 사먹고..7B짜리 에어콘도 없는 시내 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사치라고 해봐야 길거리 수박쥬스 땡모빤을 10B에 주고 사먹는 재미

그런데, 이상하게 파타야만 가면 호텔에서 머물게 된다.

 

 

여기는 땡모빤 한잔에 100B 헉~

하지만

나처럼 태국에 몇달씩 여행하는 장기여행자라면 저렴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지만,

모처럼 휴가로 짧게 놀러갔다면, 태국에서 만큼은 호텔에 머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여러 딴 나라를 가봤지만, 태국만큼 가격대비 호텔시설이 좋은 나라는 없는 듯 하다..

워낙 관광대국이다 보니, 호텔시설이 수준급에다가 경쟁이 치열해, 요금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파타야 가든 클리프 호텔은 4성급 호텔로 나끄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2008년 8월 현재 더블룸 가격이 약 3,000B 정도 한다.

한국돈으로 하룻밤에 10만원 정도 하는 가격이니 결코 싼 것은 아니지만,

4성급 호텔로서 한국에서 머문다고 치면, 정말 싸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대부분 다른 나라도 비슷하지만, 특히 태국은 인터넷 호텔 예약 사이트나

태국 호텔 예약을 전문하는 여행사를 통해 바우처를 구입하는 것이, 

호텔에 직접 예약했을 때보다 10-20%는 더 저렴하다.

 

http://www.asiarooms.com/thailand/

 

http://www.agoda.com/asia/thailand.html

 

 위는 내가 주로 태국 호텔 가격을 비교하는 사이트이다.

'아고다' 사이트의 경우, 한국 사이트도 있어서 한글 지원이 되지만, 그래도 외국계 사이트도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이,

태국 호텔의 경우, 나라별 판매 가격이 틀리기 때문에, 같은 날짜 같은 호텔이라도 어느 나라에서 왔냐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그러니 좀 귀찮더라도 한국의 태국 호텔 예매 사이트와 외국계 사이트를 비교해 보는 것도 요령.

 

또한 프로모션 기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텔에서 판매촉진을 위해 2박 이상 머물 경우, 1박 공짜라든지 50% 할인이라든지..이런 행사가 생각보다 자주 나온다.

여하튼 나도 여기 호텔에 머물면서 공식 가격의 절반만 냈다..ㅋ

 

 

다만 개인적으로 여기 호텔에서는 안좋은 추억이 있다.

친구를 초대할려고 이 비싼 호텔에 머물렀는데, 그 친구가 일이 생기는 바람에 혼자서 보내야 했다.

게다가 다음날 호텔에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타이거수(Tiger Zoo의 태국친구 발음)에 갔는데,

차량이 중간에 고장나는 바람에,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게다가 뒷처리도 깔끔하지 못해서

나름 컨플레인을 했는데, 주변에서 보기에는 X진상으로 보인 듯 하다..ㅋㅋ

그냥 정중히 사과 받고 넘어갈수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쪼메 미안하다.

 

 

 

  

 

파타야의 호텔들은 방콕과는 달리 갈라디너(Gala Dinner)가 있다.

파타야 대부분의 4성급 이상의 호텔들은 크리스마스, 새해 전야 등과 같은 특정일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파티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

특히, 로얄클리프 호텔 같은 경우는 평상시에도 항상 갈라디너가 있으니,

예상치 못한 밥값을 생각해야 되지만, 워킹 스트릿에서 씨푸드 잘못 시키면 1,000B이상 나올 때가 많으므로

800~1,000B 호텔 씨푸드 뷔페가 나을 수도 있겠다.

갈라디너는 투숙기간 중 한번만 먹으면 된다.

 

 

 

타이거쥬 가는 길에..

저 차가 중간에 퍼지는 바람에 길에서 허송세월했다는

 

참참..

가든 클리프 호텔은 시설도 좋고, 전용 해변이 있어 다 좋은데..

이게 위치가 좀 고약하다.

 

 

호텔 약도를 보면, 파타야 해변에서 좀 떨어진 나끄아 거리(soi Naklua)에 있다.

파타야는 대중교통이 따로 없고, 썽태우를 이용해서 이동해야 하는데,

파타야 해변 내 이동은 10B이면 되지만, 나끄아는 파타야 해변을 약간 벗어나 있어서

무조건 썽태우를 대절해야 하는데, 평균 200B을 부른다..허거걱..

물론..태국 하루 이틀 여행한 것이 아니니, 최대 120B까지도 흥정을 했지만,

그래도 호텔과 시내 몇 번 왔다갔다 한다면, 왠만한 호텔 하루 숙박비가 나올 법도 하다.

보통 파타야 해변에 위치한 3성급 호텔들은 하룻밤 1,500~2,000B 정도 한다.

또한 해변을 하나 넘어 좀티엔 비치로 가면, 1,000B(약 3만원)짜리 호텔도 많았다.

좀티엔 비치와 파타야비치는 정기 운행하는 썽태우가 있어서 '10B'이면 된다.

 

얼마전 부산의 유스호스텔 가격을 알아보니 하룻밤에 3만원이더라는..그것도 여러명 같이 자는 도미토리가..

홍콩에서도 숙박비가 싼 침사추이에서 머물렀는데, 침대벌레에 물려가면서,

 시트도 안갈아주는 그런 방에 3만원 넘게 지불하고 잔 것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배낭여행이래도 한번쯤은 태국 호텔에서 사치를 부려볼만 하다.

 

 

이든의 배낭기 EDEN@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