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outh Korea

[제주도여행 동부코스]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만장굴..

Eden Choi 2010. 1. 7. 00:30

 

제주도여행 동부코스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만장굴..

 

제주도 여행 동부코스

1.산굼부리 2.성읍민속마을 3. 섭지코지 4. 성산일출봉 5. 만장굴 6.도깨비도로

원래 코스는 이렇는데, 겨울에는 산굼부리를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해서

산굼부리 대신 제주시내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대체되어서

실제 내가 이동한 코스는

산굼부리(집합만 했음) -> 성읍민속마을 ->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 만장굴 -> 자연사박물관 -> 도깨비도로

이렇게 이동했다.

 

산굼부리 입구 The entrance of Sangumburi

 

돌하르방  Dol Hareubang

보통 마을에 있는 장승과 같은 역할로 단지 돌로 만든 조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또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제주도 방언으로 '하루방' 또는 '하르방'은 '할아버지'라는 뜻이고

잘 살펴보면 손의 위치가 다른데, 왼손이 위에 있는 것은 무인

오른손이 위에 있는 것은 문인을 나타낸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놀랬던 것은..

여자가 많았던 제주도인지라 원래 이것은 남근을 나타낸 것이었다고..

헉..그러고 보니 하르방의 머리모습이..오~

 

내가 이용한 제주도 예하투어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여행사이다 보니, 오늘 투어에 참가한 사람 중 한국인은 나뿐인듯..

게다가 제주도의 경치를 보노라면 진짜 딴나라에 살짝 와 있는 듯 하다.

때문에, 내가 한국에 있음에도 마치 외국여행하는 느낌 팍팍!!

 

앗..은혜장식..

이건 부산에 있는 장식업체인데..왜냐면 마산갈때 버스 타면 종종 볼 수 있었거든..

근데..이게 왜 반가운가 하면..

 

이건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방비엔 갈때 탄 버스를 찍은 사진이다. (오른쪽은 버스에서 알게된 라오아가씨)

왼쪽 사진 보면 숫자에 가려졌지만 '은혜장식'이 보인다.

 동남아에 가면 한글이 적힌 우리나라 버스를 정말 자주 볼 수 있다.

 

성읍민속마을 Seong-eup Folk Village

 

  

 

말로만 듣던 제두도 똥돼지

하지만 요즘에는 다 수세식을 이용하니, 인분을 구하기가 어려워 더이상 똥돼지 보기 힘들다고 한다.

ㅋ..이제 똥도 수입해야 하는겨?

 

 

 

달리는 버스에서 본 풍력발전기..

제주도는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나름 운치가..

게다가 진짜 돌이 많은 듯..어딜가나 돌담이 굽이굽이 펼쳐져있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산일출봉 Seongsan Ilchulbong(Sunrise Peak)

 

 

 

 

 

  

용인에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

내가 외국인들 틈속에 끼어, 영어로 얘기하고 있으니깐

한국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머뭇머뭇, 수줍어 하면서 나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나중에 내가 한국사람인 것을 알고 얼마나 웃었는지..

진짜 낙엽만 떨어져도 웃는다는 여고생들을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성산 일출봉을 오르며..

제주도 제1의 경치가 아닌가 싶다..

바다위에 솟은 화산봉우리와 탁트인 바다..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아름다운 곳이다.

솔직히, 해외 유명하다는 곳 여러 가봤지만, 어떤곳은 정말 실망하는 경우도 많거든..

대표적인 곳이 베트남 하롱베이..

그 명성에 비하면, 생각보다 별로였다..우리나라 다도해도 이에 못지 않을 듯..

 

일출봉에서 바라본 제주도의 풍경

 

 

성산일출봉 분화구  

 

수학여행온 고딩들로 발디딜 틈 없는 성산일출봉 정상

근데, 요즘 고딩들 진짜 체력이 많이 약해진듯..

이 낮은 성산일출봉을 오르면서 '죽겠다고..토하겠다고' 막 그런말들이 내귓가에 들려온다..

난 어제 한라산 등반하면서 다리를 다쳐 지금 절뚝거리면서 이렇게 올랐는데..

그것도 이 늙은(?) 나이에..ㅋ

 

성산일출봉에서..

싱가폴에서 온 찡과 에밀리..그리고 아까 그 고등학생들..

 

 

 

섭지코지 입구

 

오징어를 먹지 않는 서양인의 눈에는

이게 정말 신기하게 보일듯..

 

섭지코지 Seopjikoji

 이병헌과 송혜교의 '올인'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돌하나 쌓고 소원도 하나 빌어본다.

  

  

 

 

 

섭지코지를 다 둘러보고 이동한 곳은 만장굴

화산 용암이 지나가면서 만든 굴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이가 1km가 넘었다.

역시나 알아보니 용암동굴로는 세계최장이라고.

  

만장굴 Manjanggul

 

용암이 지나간 흔적과 오른쪽은 거북바위

 

  

오른쪽 종유석은 동굴 끝까지 들어간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이것 말고는 사실 만장굴이 길기만 하지 그닥 볼거리는 없었다.

 

다음은 산굼부리 등반 대신 방문한 자연사 박물관

제주시내 삼성혈 바로 옆에 있다.

자연사 박물관은 그닥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는데, 따로 마련된 해양 전시관의 고래뼈가 내 눈길을 잡았다.

 

 

  

 

이건 뭐지? 갈치? 엄청 크다.

   

 마지막으로 도깨비 도로 Mysterious Road

 

 물을 뿌린 곳에 서서 양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위 왼쪽사진은 경사가 아래로, 오른쪽 사진은 경사가 위로 나 있는데,

뿌린 물은 왼쪽이 아니라, 오히려 오른쪽 위로 흘러가고 있다.

 

1981년 신혼부부가 택시에서 내려 사진을 찍다가 세워둔 차가 언덕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목격한 이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육안으로 보면, 그렇게 경사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처럼 경사를 구분짓기 어려웠다.

솔직히, '어디가 더 높다는 거야?' 주변에 물어볼 정도였으니깐..

다만, 집에 와서 사진으로 보니깐..'아 이렇게 경사지게 나오는구나' 싶다.

이는 착시현상으로, 실제 물이 흘러가는 쪽이 더 낮다고 한다.

 

중국여행객들이 병을 굴리길래, 동영상으로 함 찍어봤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