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outh Korea

인천공항 탑승동 아시아나 대한항공 라운지

Eden Choi 2010. 7. 3. 04:16

 

탑승동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부산-인천공항간 비행기 노선이 하루에 2번 밖에 없어서

꽤 일찍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었다.

사실, 기차를 탈까 하다가 이렇게 일찍 오게 된 이유는

바로 공항 라운지 탐방!

이번에 탈 비행기가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게이트는 탑승동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선 탑승동으로 이동부터 먼저 했다.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공항 셔틀안에서 찍은 사진

마치 3D 영화관에서 움직이는 그런 느낌

사실 탑승동 이용은 이번이 처음이라, 오히려 이렇게 찾아가는 재미가 더 솔솔하다.

 

 

아..근데, 보니깐 탑승동에는 마티나 라운지와 허브 라운지는 없는 듯 하다.

우씨..내가 이렇게 인천공항에 일찍 온것은 라운지 다 둘러 볼려고 그런 것인데..

왜냐하면 워낙 저가로 발권한 비행기라서 기내식이 없거들랑..

그러니깐 라운지에서 배터지고 먹고 탈 생각이었는데..

아쉽지만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라운지에 만족해야지 뭐.

 

탑승동에 내려서 한층 더 위로 올라가면 아시아나 라운지가 나온다.

그닥 찾기 어렵지는 않다.

 

인천공항 탑승동 아시아나 라운지

 

오..분위기 쌈박한데..

여기 있으면 왠지 원서로 된 책들을 한번쯤은 읽어줘야 할 듯..

그리고 어디쯤인가 다른 곳으로 통하는 비밀 통로도 있을 것 같고..

 

 

ㅋㅋ

낚였다.

시간도 넉넉하니 책이나 한번 읽어볼까 하고 꺼내봤는데..

(사실, 비밀 통로를 찾는다고 책을 한번 빼봤다.ㅋ)

여기 있는 책들 전부다 상자에 겉표지만 붙힌 가짜책이었다.

한마디로 뽀대용이다..

하긴 누가 잠시 들리는 공항라운지에서 이렇게 어려울 것 같은 책들을 읽고 있겠는가..

그래도 비밀통로를 못찾은게 조금 아쉽기는 하다.

 

 

배가 고프니 그럼 슬슬 시식을 해볼까?

 

아시아나에서 거나하게 뚝딱 먹어치운뒤

이번에는 대한항공 라운지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근데, 가다 보니, 이렇게 조그만 전시회장도 마련되어 있다.

 

정조대왕의 화성 능행도 인듯 하다.

 

  

  

여긴 대한항공 라운지

고풍스러운 느낌의 아시아나와는 달리

대한항공은 굉장히 심플, 쉬크, 엣지, 모던..뭐 이런 컨셉? ㅋ..

아니, 근데 의자가 넘 딱딱해 보인다.

'빨리 먹고 가라는 것인가?' 뭐 그렇게 궁시렁 거리면서 앉았는데..

헉..정말 뜻밖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이 의자 레알 푹신.

마치 라텍스로 만든 것처럼..잠이 절로 오네..이러다가 비행기 놓칠라..

 

 

 

잠시 창밖을 내다 봤다..내가 타고 갈 비행기는 아직 게이트 연결도 안된듯..

 

아시아나에서 너무 먹었는가 보다.

이제 그닥 먹을 게 안땡긴다..

  

 

 

자..이제 비행기 타러 떠나볼까..

 

꽤나 여러 공항을 방문해 봤지만,

 우리나라 인천공항 만큼 시설, 서비스 면에서 월등한 곳은 없는 듯 하다.

제발 그러니 이 인천공항을 팔겠다는 그런 생각은 거둬줬으면 좋겠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