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oy Long Beach
발로이 롱비치
올롱가포 빅토리라이너 버스터미널을 나오면 요로코롬 파란색 지프니들이 쭉 들어서 있다.
발로이 롱비치라고 외치니깐 그쪽으로 간다고 한다.
음..
첫날 여기서 지프니를 잘못탔는데, 알고보니 발로이롱비치가 가는길이었던셈
내가 자꾸 카메라 들고 이리저리 신기한듯 찍고 있는데,
이 아이는 오히려 내가 더 신기한듯
사진찍자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쑥쓰러운듯 고개를 돌렸다가 몇번만에야 간신히 녀석을 찍었다.
한 20분 남짓 달렸나?
발로이 롱비치에 다 왔다고 하는데, 잉?
근데 롱비치라고 하는데 숏비치도 안보이잖아?
잘못 내린 것 아닌가?
~라고 살짝 걱정하다가 위 간판을 봤다.
음..제대로 찾아왔군.
바로옆에 해변이 있는게 아니라 여기서 좀 걸어들어가야 되는가 보다.
롱비치까지 거리가 엄청 멀다고 겁을 주면서
트라이시클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왠지 그렇게 멀것 같지가 않다.
나도 배낭여행 몇 년에 감이 좀 잡히거든..
그들의 끈질긴 호객행위를 물리치고 본능적으로(?) 바다를 향해 무작정 길을 걷는다.ㅋ
역시나 예상처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롱비치가 있었다.
한 5분 걸으니 이렇게 롱비치해변 입장료를 받는 곳이 나타난다.
근데, 여기가 입장료를 받을 만큼 유명한 곳인가?
솔직히 수빅여행을 와서 많이 실망, 정말 볼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멋진 바다는 하나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을 들렸지만
이미 필리핀의 유명바다를 보았고, 그런 해변이 입장료를 따로 받지는 않아서, 이곳도 입장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관광객도 하나도 안보이는데..음
물론, 입장료가 30페소로 아주 적은 돈이라 부담은 없었기에, 돈을 내고 입장은 했다.
가면서 망고 하나 사먹고
할머니에게 사진한장 찍자고 부탁을 드렸는데, 역시나 카메라앞에서 포즈를 잡는게 낯선가 보다.
그래서 할머니가 딴데 신경쓸때 다시 한번 사진을..
근데, 인상을 너무 쓰셨어..ㅎㅎ
짜잔~
드뎌 바다다~와!
근데 수빅은 정말 이제 관광객이 떠난 그런 유령지역인가?
보통 바다에는 항상 서양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 마련인데, 관광객이라고는 아무도 없다
왠지 나혼자 이 해변을 전세낸 느낌
잠시 해변 구경을 해볼까?
발로이 롱비치에 관광객은 없고, 텅빈 해변을 지키는 뱃사공들뿐
한때는 이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했던 것 같은데..
뭔가 내가 잘못된 시간 속에 있는 것 같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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