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hilippines

공항직원이 삥 뜯는 막탄 세부 공항!

Eden Choi 2013. 6. 11. 17:41

 

 

필리핀 막탄 세부 공항의 횡포

 

Mactan-Cebu International Airport

 

 

 

 

막탄 세부 국제공항

 

 

3년 만에 다시 찾은 필리핀 세부

그러나 첫 도착부터 나를 화나게 한 것은 삥 뜯어 낼려고 작정한 공항의 세관직원들이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이민국 도장을 받고 필리핀에 입국

화물칸에 싣는 짐이 없었던 나는 남들 보다 제일 먼저 세관을 통과하게 되었는데

세관직원이 나의 배낭을 열어보라고 한다.

지금껏 어느나라를 가더라도 입국시 배낭검사 하자고 했던 적이 없다보니 살짝 당황스러웠는데

이 여자 정말 가방을 꼼꼼히 싹싹 뒤진다.

 

그리고는 내가 세부에 거주하고 있던 친구에게 선물로 줄려고 포장해 놨던 상자를 꺼내더니

세금을 내야된다고 한다.

이것은 면세점에서 산것이 아니라, 친구줄려고 따로 포장만 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는 아랑곳 없이 전자계산기 지 맘대로 두드리더니 180달러라는 세금을 매긴다.

뭐여?

 

악

 

 

옥신각신

 

하지만 여자는 표정하나 안변하고 나를 세관사무실로 가라고 한다.

그리고 그곳의 직원들도 내말은 들을려고 하지도 않는다. 한참을 나만 흥분해서 떠들었지만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다.

 

아니, 뭐 이런 개같은 나라가 있어?

 

결국 180달러 다 주고 나올 수는 없으니 깍아달라고 해서 100달러 삥뜯기고 나왔다. ㅠㅠ

당근, 그 돈은 세관직원 개인 주머니로 들어갔다.

보니깐 세관 직원 모두들 작당을 하고, 한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다 이렇게 삥뜯기고 있었다.

 

 

지나고 나니 내가 좀 더 강력하게 항의를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든다.

그들도 이러한 행위가 불법임을 알고 있으니 내가 정식으로 신고하겠다고

모두를 고발하겠다고 끝까지 버텼으면 그러지 못했을 것인데..

아무래도 공항이라는 특수성에 그땐 그런 생각까지 못하고 이런 상황이 나도 첨이라 무척 당황했었다.

게다가 이번엔 친구랑 같이 갔는데, 영문도 모른채 밖에서 마냥 기다리는 친구 놔두고 내가 끝까지 버텨서 항의하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공항은 그 나라의 얼굴과 다름없다.

그런데 그 공항 직원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이렇게 삥을 뜯다니 참 필리핀도 할말 없게 만드는 나라이다.

 

 

보니깐 세부공항의 이런 악행은 이미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세부 공항에서 이런 개같은 일을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검색해 보니 수두룩 하게 나왔다.

 

 

 

필리핀으로 여행가시는 분은 다음 사항을 꼭 유념해 두시길 바란다.

 

우선 필리핀 면세한도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찾을 수 있었다.

 

Free import:
1. all passengers (18 years of age and over) (duty free allowance only once per year per passenger):
a. 400 cigarettes or 50 cigars or 250 grammes pipe tobacco;
b. 2 bottles alcoholic beverages of not more than 1 litre each;
2. once a year the following categories of passengers may bring in goods as specified below duty free:
a. returning residents who have stayed abroad more than 6 months:
used electronic or electrical appliances and personal effects up to the value of PHP 10,000.-;
b. contract workers:
used personal effects up to value of PHP 10,000.- and
used home appliances, limited to 1 of each kind, up to the value of PHP 10,000.-.

 

 

담배는 1년에 400개피(2보루)까지 면세

술도 1년에 1리터 이하 크기 2병까지만 면세

 

그외에 10,000페소까지 면세가 되는 경우는 해외에서 사용하던 전자제품 등에 한해서

해외에 6개월 이상 머물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들어가는 필리핀 거주민

관광객이 아닌 워킹퍼밋을 받고 들어가는 근로자에 한해서이다.

 

그외는 면세 없다.

즉, 관광객의 경우, 담배 2보루와 술2병을 제외하고는 면세한도는 0원이다.

 

그리고 담배와 술도 1년 한도이다.

예를 들어, 1년에 2번 필리핀 방문했는데, 첫번째 방문에 2보루 샀다면 두번째 방문부터는 담배도 면세가 안된다는 소리

 

 

그러니깐 필리핀 갈때는 면세점 물건 사면 안된다.

그래서 세관직원들이 작정을 하고,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삥을 뜯는 이유이다.

 

 

그리고 면세점에서 산게 아니라도 나처럼 상품 포장만 되어있어도 또 돈을 뜯어내니

무조건 포장지는 없애고 내용물만 따로 들고 들어간다.

특히, 세부 공항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가므로 거의 90% 이상 다 붙잡고 검사한다.

우리처럼 무작위로 한두명 검사하는게 아니라 돈 벌 욕심에 관광객이 길게 줄 서고 이런 것은 상관없이 검사.

 

 

또한 필리핀 공항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출국시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3년전 방문시에 친구가 도난사고를 당하면서 여권까지 분실했었다.

이때 한국영사관에서 새로 여권을 발급받아 갔는데, 새 여권에 필리핀 입국 도장이 없다고 그것을 가지고 또 돈을 요구했었다.

여권 분실로 새로 발급 받았으니 당연히 필리핀 입국도장이 없는 것이 당연한데도

세부공항 직원은 또 우리를 따로 사무실로 불러 돈을 요구했다.

 

다행히 그때는 내가 강력히 항의하고, 또 도난사건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는 출국이라 남은 돈이 없었다.

돈이 없다고 지갑을 까 보이니깐 그들도 돈들어올때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못이기는 척 우리를 풀어주었다.

만약 영어가 안되면 이러한 사항에서 또 돈 뺏길뻔 했따.

아무래도 한국사람들이 영어가 잘 안되는 것을 알고, 일부러 더 한국 사람만 타켓으로 하는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공항은 나라의 얼굴이다.

필리핀 정부는 이런 사항을 알랑가몰라?

 

 

 

 

 

 

 내가 이제껏 여행해본 나라중에서 필리핀 만큼 치안이 불안한 나라는 없었다.

심지어 길거리 어린애들에게 한테 삥을 뜯긴 적이 있었다.

가실 분들은 꼭 유념해 두시기 바란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