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사람이 좋다. 여행이 좋다.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Eden Choi 2012. 2. 12. 08:04

 

 

오사카 여행에서 만난 친구들

 

 

 

타카시와 유끼

 

작년 오키나와 여행에서 만났던 일본인 청각장애인 친구들이다.

이때 이 친구들이 차를 렌트해서 여행중이었기에

 내가 염치 불구하고 급친한척

정말 그때 이 친구들 아니었으면 그 비싼 오키나와 교통비를 어떻게 해결했을지..

게다가 일본은 장애인들의 경우

동반 1인까지 입장료가 무료이다 보니

그 비싼 추라우미 수족관과 오키나와 관광지를 난 전부 공짜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친구들을 보러 오사카로 갔다.

정말 그때 도움을 많이 받아서 내가 밥한끼는 꼭 사고 싶었거든!

 

 

 

다시 만난 타카시와 유끼

그리고 가운데는 함께 나온 마유

역시 그녀도 청각장애인이다. 때문에 손에 들고 보드로 서로 의사소통을 했다.

 

 

 

첫날에는 이 친구들 집에도 방문했었다.

집세를 절약하기 위해 투룸을 구해 함께 지내고 있었다.

방문해 보니 아주 평범한 그런 방이었는데

단지 차이점이라고는 TV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고

대신 화면에 자막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종종 까먹게 된다.

유끼는 보청기를 끼고 있으면 거의 모든 말을 알아듣기 때문에

어차피 일본어를 못하는 나로서는

영어를 하는 유끼가 영어 못하는 다른 일본인들보다 더 쉽게 의사소통이 되었으니깐.

 

 

작년만 해도 이 두 친구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지만

올해 둘 다 졸업을 하고 일본의 대기업에 취업을 한 상태이다.

어쩌면 나도 모르게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이라면 장애인이, 그것도 대기업에 취업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테니깐.

하지만 이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장애인이라고 딱히 불리한 것 없어 보였다.

그리고 일본에서 알아주는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수재였기에

취업에 어려움은 별로 없어 보이기도 했고.

퇴근도 칼퇴근인가 보다.

이번 오사카 여행은 평일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퇴근하고서만 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늦게 마쳐서 힘들다 뭐 이런 얘기는 없었거든.ㅋ

 

 

 

 

신사이바시

 

마지막날은 오코노미야끼를 사주겠다고 해서 신사이바시에서 다시 만났다.

타카시는 퇴근하고 바로 나와서 복장이 전형적인 일본 회사원 스타일!

딱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일본은 저게 거의 유니폼인듯..

 

 

 

유끼는 일찍 마쳐서 집에 갔다가 옷갈아입고 나왔다.

유끼도 직장인 복장 한번 보고 싶었는데..

 

 

 

오코노미야끼

 

사실 오코노미야끼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먹어본적은 없었다.

항상 혼자 여행다니다 보니

굳이 혼자서 이런 식당을 찾아가는게 쉽지는 않았거든

하지만 이번에는 이 친구들 덕분에

드디더 오코노미야끼를 맛보게 되었다.

왜 일본 여행가면 이것을 추천하는지 알만하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정말 맛좋다.

항상 일본여행가면 가쓰동이나 우동만 먹었던 나로서는 완전 환상적인 맛!!

 

 

 

도톤보리에서 마유와 함께

 

오사카 가면 저 글리코의 러닝맨 간판을 배경으로 꼭 찍어줘야 하지 않겠어?

ㅎㅎ

역시 시내에 나오니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들뜬다.

 

 

  

 

그리고 우메다에 있는 HEP FIVE  관람차도 탔다.

나 이런것 한번도 못 타봤었거든..

그래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번 꺼내봤을 뿐인데 그냥 타러가자는 분위기..ㅎ

 

 


 

관람차 안에서..ㅋㅋ

어두워서 사진이 전부다 귀신처럼..ㅎㅎ

 

이번에도 많이 느낀 것이 일본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상당히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사카 지하철은 동반 1인까지 무료 탑승이 되고

JR의 경우는 어린이 요금으로 탑승이 가능했었다.

덕분에 나 또 이날 지하철도 공짜로 탔다는^^

 

오는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에 태국 여행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나 태국에 자주 가는데..ㅎ

잘하면 이번에는 태국에서 이 친구들을 또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은 내가 머문 텐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

 

 


 

텐 호스텔의 스탭

혼자 여행하는 나를 위해 친절하게 말도 붙혀주고 오사카 정보도 알려주고

뒷쪽은 1층 카페 주인장 아저씨

표정이 너무 웃겨서 여기 사진 2장 더 올린다.

 

  

 

ㅎㅎ 우끼무니다~

 

 

 

 

데이빗과 알렉스

 

호주에서 온 친구들이다.

낮에 오사카 시내를 구경하고 들어오는데 어제는 없던 이 친구들이 새로 와 있었다.

몇마디 말을 나눠보니 이 친구들

완전 개구쟁이다

 

 

 

그리고 술도 엄청 좋아하고

첫날 부터 이렇게 위스키 반병을 비우고 있다.

안주도 없이 혼자서 위스키에 콜라타서 이렇게 자작하고 있다니..ㅋ

 

 

 

 

교토 시조역에서

 

전날에 너무 늦게까지 놀았던 나는 이날 늦잠을 자고 말았는데

이 친구들도 어쩌다 보니 나랑 거의 같은 시간에 기상

때문에 갑작스레 의견 모아서 함께 교토를 방문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교토는 내가 이미 와봤던 곳이라 이 둘을 이끌고 내가 길안내를 하게 되었는데..

잠시도 가만히 안있는다

알렉스는 키가 190cm 가까운 거의 거인 분위기인데

하는 짓은 진짜 90cm 꼬맹이 같다.

 

 

 

 

 

야사카 신사 앞에서

 

3년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도 여기서 이렇게 똑같이 사진찍었는데

다시 이곳을 찾아오니 느낌이 새롭다.

 

 

 

 

3년전 야사카 신사앞에서..

 

 

 

저 뒤에 종을 쳐서 소원을 빌라고 했는데

뭘 빌었는을까?

 

 

오사카성에서

 

이번에는 오사카에만 집중할 생각이었기에

오사카 주유패스 이틀짜리 사서 정말 뽕을 뽑을 정도로 싸돌아 댕겼다.

하루 날 잡아서 주유패스 뽕뽑는 코스 정리해 봐야겠다.ㅎ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입구에서..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