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쩍벌남?

 

 

일본 초등학생 교복은 반바지?

 

 

 

오사카 간사이 공항 가는 난카이센에서

배려가 몸에 밴 일본이라고 해도 쩍벌남은 한국이랑 별반 차이 없는듯..ㅋ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것 같다.

추운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

일본가는 비행기 값이 많이 싸져서 무작정 질렀는데 여행하기에는 참 많이 춥다

게다가 첫날은 비오고, 둘째날은 눈까지 왔으니

 

그런데..

 

이렇게 추운날 일본 아이들의 교복을 보고..헉~

잠시 내 눈을 의심했었다.

뭐야?

오사카 시내를 걷다 보니 심심찮게 반바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니..난 추워서 오리털 패딩에 겹겹히 껴입고 나왔는데

이런 날에 반바지만 입은 저 자신감은 뭐야?

 

여행 마지막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난카이선에서

또 반바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을 몇몇 보았는데, 그 중에 한명이 바로 내 앞에 앉길래

이번엔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어보았다.

 

 

 

 

꼬마 아이는 앉자 마자 책을 꺼내서 정말 열심히 읽는데

와..

저 대단한 학구열

추위 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듯..

 

 

 

그런데 공항에 가까워 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하고

옆자리가 비기 시작하자

갈수록 녀석도 쩍벌남이 된다.

ㅋ

 

귀엽기도 하고, 추운날 안쓰럽기도 하고..

사진을 찍은 후 찍은 사진을 보여줬는데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 카메라를 들이대니 놀란 표정이었지만

잠시 뒤 이해하고 금방 웃어준다..

ㅎ

 

 

근데, 일본은 초등학생 교복이 왜 겨울에도 반바지일까?

추운것 무지 싫어하는 나로서는

도통 이해가 안된다.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