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중국 같지 않은 도시 칭다오 팔대관

Eden Choi 2012. 5. 24. 14:24

 

 

팔대관풍경구

青岛市八大关风景区

 

 

 

팔대관 228번 버스정거장

 

 

칭다오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라면

아마 대부분 개열유스호스텔에 숙박을 하게 될텐데

호스텔에서 228번 버스를 타면 바로 팔대관에서 정차를 한다.

 

 

 

 

팔대관 풍경구

 

팔대관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이 거리가 조성될 당시 중국의 대표적인 8개 관문의 이름을 따서 붙혔기 때문이다.

현재는 2개가 더 추가되어 총10개의 거리이지만 여전히 팔대관으로 불린다.

 

무승관(武勝关), 가욕관(嘉峪关), 함곡관(涵谷关), 정양관(正阳关), 임회관(临淮关), 영무관(宁武关), 자형관(紫荆关), 거용관(居庸关), 산해관(山海关), 소관(韶关)

 

독일의 조계지였던 칭다오는 경관이 좋다는 이곳에 유럽 각국 부호들의 별장들이 들어섰는데

현재까지 그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만국건축박람회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사실 팔대관은 큰 기대 안하고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여기 거리 산책하기 딱 좋다

게다가 이날은 안개가 온통 칭다오 전체를 뒤덮어서 분위기 쵝오!

 

 

 

 

 

여기 중국 맞어?

거리 자체가 아주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다.

공기도 맑고..

 

 

 

 

 

 

길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는 중국이 이상할 정도..ㅋ

나무들과 담장으로 유럽식 건축물들을 자세히 볼 수 없는게 아쉽긴 했지만

정말 기대치 않고 찾았던 곳이라 칭다오에서 뜻밖에 횡재를 한 느낌이다.

 

 

 

 

 

내가 머물고 있는 호스텔 직원 쉬후이

이것저것 묻다보니 금새 친해졌다.ㅋ

마침 퇴근한다길래 가까운데 어딜 구경하면 좋겠냐고 하니깐 이 친구가 팔대관을 소개시켜 줬고

그래서 내가 저녁살테니 길안내를 좀 부탁했는데 흔쾌히 오케이.

 

 

 

여긴 병원 건물도 이쁘다.

 

 

 

 

 

그리고

팔대관의 자형관로 끝으로 가면 장개석이 머물렀다는 화석루가 나온다.

 

 

화석루(花石楼)

 

 

1903년 독일의 교오총독이 휴식을 하기 위해 지은 별장으로 지친 다리를 쉬게 한다는 의미로 ‘헐각루’라 불렀다는 주장도 있고,

1931년에 중국으로 망명한 러시아의 귀족이 지은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둘다 정확하지는 않다.

입장료를 내고 실내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때 시간이 늦어서 거의 파장시간

그냥 밖에서만 보기로 했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아름다운 건축양식 뿐만 아니라 국민당 시절 장개석 2차례 머물며 별장으로 사용되어서이다.

때문에 화석루에 장개석의 이름을 붙혀 '장개석루(蒋介石楼)'라고도 한다.

 

 

 

 

 

앗..근데 화석루에서 모델 촬영이 있는가 보다

인민복 복장이 영 모델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

오호~

 

  

 

 

 

 

 

팔대관은 중국 속의 유럽

그리고 칭다오에 가면 팔대관을 방문해야할 또다른 이유는 아름다운 유럽식 건축 뿐만 아니라

팔대관을 둘러싼 칭다오 제1, 2해변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칭다오는 딱히 중국의 문화 유적이 없어서 그다지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뜻밖의 수확을 올린 느낌이다.

자..그럼 이제 팔대관 해변을 따라 걸어볼까?

 

TO BE CONTINUED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