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안개낀 칭다오의 해변은 온통 웨딩커플들

Eden Choi 2012. 5. 25. 03:16

 

 

칭다오 해변 거닐기

제2해변에서 1해변까지

 

 

 

 

칭다오의 팔대관 화석루를 둘러보고 바다가로 나오니

오~

뜻밖의 풍경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날따라 안개가 장난아니게 심했기 때문에 해변에 사람이 있는 줄 조차 구분하기 힘들었는데

막상 제2해변에 다다르니 웨딩커플들의 사진촬영으로

다들 쫙 빼입은 모습들이다.

여기 평상복 차림으로 온 내가 이상할 정도로..ㅋ

 

 

 

 

 

평상시에도 여기는 사진촬영으로 붐빈다고는 하는데

오늘은 안개 때문에 그 분위기가 무척 몽환적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예복 차림의 커플들을 보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이 아저씨만 솔로

아니 여친은 어디다 보내고 이러고 계신감요??

 

 

 

 

저 아저씨는 옷을 뒤집어 입었네

사진 촬영 다 끝났다 이건가?

 

 

 

 

이 와중에 물건파는 아저씨는 나보고 물건 사라고 샬랴샬랴

나 중국말 몰라요..부쯔다오 쭝웬~ ㅋㅋ

 

중국말을 모른다고 하면서 중국어로 대답하는 내가 웃기긴 하다.

그런데 내가 정말 중국 사람처럼 생겼는가 보다

내가 영어로 물어봐도 워낙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어디 광동에서 왔냐고 다시 물어본다.

내가 만다린이 아닌 켄토니즈를 쓴다고 생각..헐~

워쓰한궈런 ㅠㅠ

 

그러고 보니 중국 여행 2주일 만에 꽤 생존 중국어가 늘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 커플이 제일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커플이었는데

그래서 좀더 따라가서 찍을려고 했는데, 금새 안개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니 어디로 갔는교?

 

 

 

고개를 돌려 바다를 보니 여기도 커플

 

 

 

 

 

대륙의 안개

 

역시나 한국에서는 이렇게 짙은 안개를 생전에 겪어본적이 없다.

정말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 칭다오 도시 전체가 이렇게 안개가 짙었다.

역시 안개도 대륙이라 그 규모가 틀리다.

 

 

 

 

 

 

 

 

대부분 아이보리색 예복이었는데

빨간색도 가끔씩 보인다.

 

 

 

 

 

 

이제 부터 키스씬 촬영?? 

 

 

 

 

등대고 마주선 커플, 핑크빛 우산속 커플, 그리고 돌아앉은 커플

포즈도 각양각색

그런데 우산속 커플은 뭘 하고 있는 것이여? ㅋ 

 

 

  

 

  

 

  

 

  

 

안개로 가린다고 내가 못찾을 줄 알았어?

 

 

진짜 여긴 솔로가 올 해변은 아닌듯.. ㅠㅠ

 

 

 

유일하게 커플이 아닌 팀 발견

이 친구들도 나처럼 안개속에 사진찍으로 왔는가 보다

   

 

 

 

제 2 해변에 이어서 다시 칭다오 제 1 해변으로 이동

해변이 꽤 넓은데도 불구하고 걷다보니 어느새 이곳까지 왔다.

 

 

 

 

칭다오 해변 산책로

무려 그 길이가 40.6 Km 역시 대륙이라 그 규모는 따라갈 수가 없다.

 

 

 

 

 

 

제 1 해변으로 넘어와도 여전히 사진 촬영중인 커플들이 눈에 들어온다.

 

 

 

  

 

  

 

  

 

  

 

 

칭다오는 중국이 아닌 듯한 느낌을 많이 준다.

독일의 조계지였기 때문에 유럽식 건축물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도시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리정돈이 잘 된 느낌

중국하면 떠오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그런 유적지는 없지만

오히려 그런 것이 없어서 칭다오만의 매력인 듯 싶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하나씩 툭툭 튀어나오는 칭다오의 모습이다.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