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Mexico

2012년 지구종말 마야의 달력 치첸잇사 엘까스띠요

Eden Choi 2012. 11. 19. 21:24

 

2012년 12월 21일로 끝나는

마야의 달력

 

 

 

 

치첸잇사 Chichen Itza 

 

치첸잇사는 멕시코 유까딴반도의 메리다와 깐꾼에서 각각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난 메리다에서 뚤룸으로 가는 길에 치첸잇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입장권을 끊으니, 그 표를 팔목에 팔찌처럼 감아준다.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입구는 어울리지 않는 현대식 시설들이 가득한데,

그 곳을 통과해서 나오니 이렇게 떡하니 거대한 피라밋이 버티고 있다.

 

 

 

엘까스띠요 El Castillo

 

치첸잇사의 중심에 서 있는 이 피라밋은

'깃털 달린 뱀'이라는 뜻인 꾸꿀칸(Kukulcan)의 피라밋이라고도 불린다.

 

헐리우드 영화 2012년이 개봉되면서

지구종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2012년 종말론이 나오게 된 것은 바로 이 치첸잇사를 건설한

치첸잇사를 건설한 마야인들은 굉장히 발달된 천문학 지식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마야인들의 달력때문이다.

 

 

 

날짜를 표기한 태양석

 

마야의 달력은

주식인 옥수수의 성장 주기에 맞춘 260일 달력인 촐낀(Tzolk'in: 20개의 날짜가 새겨진 문자와 13이란 숫자의 조합)과

지구의 공전 주기를 계산한 365일 달력인 아브(Haab: 20일씩 18개월과 마지막달 불길한 날 5일을 합쳐서 구성)로 되어 있는데

2가지 달력을 동시에 계산해서 쓴다.

따라서

똑같은 날짜가 한바퀴 돌아오는 Calendar Round 1주기는 총18,980일로 52년이 된다.

이는 우리나라 60갑자와 비슷한 것으로

당시 마야인들의 평균 수명이 52년 정도로 생각해 봤을때, 그들이 일생에 맞추어 한 평생 매일 각각의 다른 날짜를 맞이하도록 한 것이다.

 

 

 

 

톱니바퀴 원리로 설명되는 260일 마야달력 '촐낀'

 

No.
Seq.
Name of
month
Glyph
example
glyph meaning No.
Seq.
Name of
month
Glyph
example
glyph meaning
1 Pop Pop mat 10 Yax Yax green storm
2 Wo' Wo black conjunction 11 Sak' Sak white storm
3 Sip Sip red conjunction 12 Keh Keh red storm
4 Sotz' Sotz' bat 13 Mak Mak enclosed
5 Sek Sek death 14 K'ank'in K'ank'in yellow sun
6 Xul Xul dog 15 Muwan' Muan owl
7 Yaxk'in' Yaxk'in new sun 16 Pax Pax planting time
8 Mol Mol water 17 K'ayab K'ayab turtle
9 Ch'en Ch'en black storm 18 Kumk'u Kumk'u granary
        19 Wayeb' Wayeb five unlucky days

 

18개의 달을 나타내는 아브

마지막 19번은 불행의 날 5일을 가리킨다.

아바의 한달은 각각 20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18X20일+5일은 총 365일이 된다.

 

 

 

왼쪽 동그라미는 촐낀 오른쪽은 아브

이 것을 돌려서 만나는 것이 그날의 날짜가 된다.

 

 

이렇게 총 52년의 날짜를 계산해 내는데, 이 보다 더 큰 숫자의 경우는

 5125년(13박툰)을 한 주기로 계산하는 마야 장기력을 사용한다.

박툰(Baktun)은 약 394년을 주기로 시간을 측정하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마야의 달력에 의하면 총 13개의 박툰으로만 되어 있다.

따라서 마야달력은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이 시작일이므로 달력의 시작일로부터 13번째 박툰이 끝나는 날을 계산하면

바로 2012년 12월 21일이 된다.

이 때문에 지구 종말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정작 종말론을 믿는 마야의 후손들은 거의 없으며, 할리우드 영화제작자들이 돈을 벌 욕심으로 마야를 끌여들였다고 보는 견해가 크다.

 


그리고 2012년 지구 종말을 예언한 마야달력의 가설을 뒤집는 증거가 나왔다.

보스턴대 윌리엄 사투르노 교수팀이 2008년 과테말라 북동부의 마야 유적지 '술툰'에서 달력 제작 과정을 상형문자로 표시한 벽화를 발견한 것이다

술툰 벽화는 태양과 금성, 화성 등, 천체의 다양한 주기를 복잡한 점선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마야 달력이 지구의 종말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천체 관측 자료를 토대로 시간이 순환하는 단위를 측정했다는 것이다.

벽화의 수식에 의하면 6개월의 시간 단위가 최대 250만일까지 순환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벽화를 그린 시기로부터 7,00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본 것이 된다.

 

 

2012년 12월21일

이제 한달 밖에 안남았는데..두고 보면 알겠지..ㅋ

 

 

 

 어쨌든, 이렇게 마야인들은 지구의 공전주기를 알만큼 발달된 천문지식을 보여주는데

그 대표적 예제가 바로 이 치첸잇사의 엘까스띠요이다.

엘까스띠요의 각 면은 동서남북을 향해 있으며, 그 계단의 수치가 마야 달력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4면의 계단은 각각 91개로 꼭때기 제단을 합치면 총 365개로 태양력의 1년이 되며,

52년이 1주기인 마야 달력에 맞게, 엘까스띠요 4면의 판벽은 수는 총 52개이다.

 

 

 

또한 치첸잇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춘분과 추분이 되면 계단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뱀신인 꾸꿀깐의 뱀머리와 연결되는데,

마치 뱀신이 기어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꾸꿀칸의 머리

 

 

꾸꿀깐의 하강 The Descent of Kukulcan during the Equinox (사진: 위키피디아)

 

 

 

위 사진을 보면 계단에 드리워진 그림자 때문에 뱀머리에서 피라밋 꼭때기까지 하얗게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뱀머리 옆으로 입구가 하나 나 있는데, 이 곳을 통해 피라밋 내부로 들어갈 수가 있다.

 

 

 

 엘까스띠요는 피라밋 위에 또 피라밋을 지은 형태로

내부 피라밋의 꼭대기에는 재규어 모양에 비취를 박아 넣은 붉은색 왕좌가 있다.

 

 

 

 

피라밋의 다른 쪽은 계단이 많이 허물어진 상태이고, 뱀머리가 없다.

 

 

 

 

 

전사의 사원에서 바라본 모습

 

 

 

볼코트에서 바라본 엘까스띠요

 

치첸잇사는 2007년 새로 선정된 '신7대불가사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국 만리장성 Great Wall of China 5th century BCE – 16th century CE China
요르단 페트라 Petra 6th century BCE Jordan
브라질 예수상 Christ the Redeemer Opened 12 October 1931 Brazil
페루 마추픽추 Machu Picchu c.1450 Peru
멕시코 치첸잇사 Chichen Itza c.600 Mexico
이태리 콜로세움 Roman Colosseum Completed 80 CE Italy
인도 타지마할 Taj Mahal Completed c.1648 India 

 

 

 

 

 

이든의 배낭기 Eden @ 윌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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