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ia/Australia

왕의 무덤 같았던 멜버른 전쟁기념관

Eden Choi 2012. 11. 20. 02:57

 

 

 

전쟁기념관

Shrine of Remembrance

 

 

멜버른의 전쟁기념관은 킹즈도메인(Kings Domain)에 위치하고 있는데,

원래 1차 세계대전에 참가한 빅토리아주의 남녀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었지만

지금은 전쟁에 참가한 호주인 모두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기념관을 처음 본 소감으로는

왠지 그리스 신전같은 왕의 관이 안에 모셔져 있을 것 같은 그런 웅장함을 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멜버른 전쟁기념관은  고대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헬레니즘 시대의 마우솔로스의 영묘(Tomb of Mausolus)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건물에 가까워질수록 그 규모에 압도당한다.

 

 

 

 

 

기념관 정면에서 바라본 멜번 시내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멜버른은 참 깔끔, 정돈 뭐 이런 느낌이다.

 

 

 

 

마치 그리스 신전을 보는 듯

안에 들어가면 비밀의 방이 나올것만 같다.

 

   

 

내부에서 본 기념관 천장

 

천장의 가운데가 햇빛이 그대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바닥 가운데 놓인 기념비석에 한줄기 광선이 비치게 된다고 한다.

  

  

  

 

 

"Greater love hath no man"

가운데 비석에 적혀있는데, 성경에 적힌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Greater love has no man than this, that he lay down his life for his friends"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 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뭐 그런 뜻인듯..

 

 

 

이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봤다.

멜버른 시내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The Cenotaph and Eternal Flame

전쟁기념비와 꺼지지 않는 불꽃

 

근데 비오면 어떡하지? ㅋ

엉뚱한 생각은 그만하고 이제 장소를 옮겨 보태닉 가든으로 갈려고 하는데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했다.

그럼 이게 진짜 비밀의 방으로 연결되는 통로?

 

 

 

 

기념관 지하 내부

 

 

 

지하에는 이렇게 전쟁 참전 용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지하라서 그런지 음산한 기운과 왠지 모를 두려움마저 바람에 타고 온다.

 

  

 

엄청나게 많은 훈장이 전시되어 있고

한쪽 옆에는 전쟁 당시 참전 용사들의 모습을 비디오로 관람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멜버른 전쟁기념관은 입장료가 따로 없고, 주변 풍경 또한 아주 멋있어서

멜버른에 간다면 그냥 스치지 말고 꼭 들러보면 좋을 코스

 

가는 방법 :

멜버른 시내를 순환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13번 정거장 The Shrine and Royal Botanic Gardens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