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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여행 한양릉의 벌거벗은 병마용!

Eden Choi 2013. 4. 13. 08:05

 

 

한양릉의 병마용

 

 

 

한양릉의 능역은 그 규모가 엄청나다.

황제의 능에서 황후의 능까지도 한참을 걸었는데, 거기서 다시 병마용이 전시하고 있는 고고전열관까지도 또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한양릉 지하박물관만 본다면 이동시간 빼고 1시간 정도면 되겠지만

한양릉 전체를 볼려면 3시간 정도는 족히 필요할 듯 하다.

 

 

 

밭을 가는가 싶었는데, 여기에서도 병마용갱이 발견되어 발굴중이다.

 

 

 

 

발굴중인 인부들

 

 

저기는 관광객으르 위한 상점인데, 지금은 비수기라 문을 닫은 상태이고, 맞은편에 전시실이 있다.

지하박물관 들어갈 때 구입한 티켓이 있으면, 여기는 무료입장이 된다.

 

 

 

한양릉 전체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내부에는 이렇게 발굴된 병마용들이 전시중이다.

 

앞에도 언급했다시피 한양릉의 병마용은 진시황릉의 병마용과는 좀 차이가 난다.

사람 크기와 비슷하게 만든 진시황릉의 병마용과는 달리 여기의 병마용들은 약 1/3 정도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팔이 없는 이유는 팔만 나무로 만들어 끼워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는데, 

2천년이 다 되는 세월 동안 나무로 된 팔은 모두 썩어 없어졌다.

 

 

 

또한 원래 옷도 입고 있었는데,

당연히 세월의 힘에 옷이 남아있을리 없고, 그 바람에 모든 토용들이 이렇게 나체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다리를 벌리고 있는 것은 기마상이다.

 

 

 

 

옷을 입고 있었다는 증거로서 저렇게 붙어 있는 흔적을 볼 수 있다.

 

 

 

 

  

 

따로 전시되어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나열하고 있으니 섬뜩한 기분이 든다.

갑자기 살아움직이면서 천년의 잠을 깨운 벌로 날 공격할 것 같다.

 

 

 

이건 실제 발굴 당시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병마용에 남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여자의 토용도 있으며, 환관의 토용도 있다고 한다.

  

 

 

 

전시실을 다 둘러보고 이제 서안으로 돌아가야지 했는데,

또 발걸음을 붙잡는 곳이 한 곳 있었다.

 

 

 

종묘유지

 

 

황제가 여기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영문 표기는 Sacrifice temple로 해놓은 것을 봐서는 여기서 제물을 바쳤던 모양이다.

설명에는 사람까지 바쳤다는 내용은 없었다.

 

 

 

이게 중심석인데, 여기서 아마도 제물을 바쳤겠지?

보호를 위해 유리로 덮혀있는데, 찾는 사람이 없는지 먼지가 뿌옇게 쌓여서 내부가 도통 보이지 않는다.

 

 

 

산수(散水)

이건 빗물을 흘러내리게 하려고 만든 용도인 것 같다.

 

 

 

 

저기 보이는 곳이 서한 제6대 황제 한경제가 묻힌 능이다.

황제의 권력이란 참 대단하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서안으로 돌아가나? 또 왔던 길을 걸어갈려고 하니 그저 암담하다 ㅠㅠ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