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규슈올레 히라도 코스를 따라서.. 카와치토우게

Eden Choi 2013. 12. 28. 16:25

 

규슈올레길 여행!

 

 

 

 

규슈올레 히라도 코스

 

 

히라도 올레길 코스는 다른 코스처럼 중간중간 방문을 한다기 한다기 보다는

지도 아래 '가와치토오게'라는 곳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게 주요 코스

 

나머지 볼거리는 히라도 마을 내에 다 몰려있기 때문에, 나는 어제 미리 히라도 주변의 코스는 다 돌아보고

오늘은 가와치토오게만 보고 오기로..

그래야만 이 저질 체력으로 편하게 갔다올 수 있을 것 같아서 ^^

 

 

 

히라도 마을

 

 

 

첫번째 방문지는 사이쿄지

 

 

 

마을에서 몇 발자국 벗어나지 않았는데, 이런 숲이 나타나면서 절이 나온다.

 

 

 

 

  

 

 

사이쿄지 5층탑

 

히라도 올레길 사진 보면 나와있던 5층탑인데,

뭐 일본여행에서 이런 5층탑은 워낙 자주 봐서 별다른 감흥은 없다.

게다가 너무 새로 지은게 표나서 주변의 오래된 숲길과 너무 대조적

 

 

 

 

비광?

 

 

 

 

아무도 없는 올레길에서 너 만이 날 봐주는구나^^

 

짖지도 않고 착한 개!!

이상하게 개들은 나만 보면 엄청 짖어대는데, 이 개는 날 물끄러미 봐라만 봐줬다. 사랑스럽구로~

 

 

 

오늘 날씨 조타조아!

 

 

 

 

그런데 올레길 표시가 산길로 향한다.

아..규슈올레길의 단점이라면 아직 사람들이 많이 걷지 않아서 이렇게 산길로 들어갈 경우

길이 수풀로 뒤덮혀 길찾기가 어려울 정도

 

 

 

아니나 다를까~ 길은 사라지고 그냥 숲만 나온다.

그래서 그냥 큰 도로를 따라 걷기로 결정

그게 걷기도 편하고, 지도가 있으니 대충 다음 지점까지 찾아가면 된다.

 

 

 

 

길거리에 깡통으로 이렇게 장식을 해놓았길래

때마침 들고 있던 커피캔 하나를 얼릉 마시고 나도 꽂아놓고 왔다.

빈깡통도 이렇게 하니 뭔가 장식이 된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도착

 

  

 

 

카와치토우게(川内峠)

 

카와치토우게는 사이카이 국립공원 안 구릉지대에 있는 광범위한 억새풀 초원

날씨 좋은 날 정상에서 보면 대마도까지 눈 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360도로 둘러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카와치토우게 안내센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관리하시는 분 말고는 아직 사람이 없다.

 

 

 

  

 

 

 

 

 

 

 

 

 

 

  

 

  

 

 

히라도 코스는 여기까지 구경 잘하고, 나름 혼자 명상을 즐기며..

이제 돌아가는 코스만 생각하고 있는데..

 

위 사진에서 원래 히라도 코스로 지정된 파란색 길로 가기 보다는 그냥 도로를 따라 되돌아가기를 권한다.

딱히 저길로 가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길도 오르락 내리락 많이 힘들다.

가와치도우게의 억새풀을 보는게 목적이라면 그냥 여기서 편한 길 따라 가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몰라서 그냥 코스대로 따라가다가 결국 길을 잃고 말았다 ㅠㅠ

 

 

 

 

처음에는 왕거미도 발견하고 뭐 그래서 사진 찍기 바빴는데..

 

 

 

여기서 나도 모르게 저 올레길 표시를 못보고, 그냥 이 포장된 도로를 따라 쭉 내려가 버렸던 것이다.

한 20분 넘게 잘못 갔다는 것을 알고서야 여기까지 다시 돌아와서 이 표시를 발견하고 찍은 사진이다.

정말 여긴 아무도 없는 그런 길이었기에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니 살짝 무섭기까지 ㅠㅠ

 

 

  

 

또 이렇게 길도 제대로 없는 곳으로 올레길 표시가 나있다.

그래서 가와치도우게만 보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는 것을 추천

중간에 종합운동장으로 가는 길에서만 방향을 바꾸면 된다.

 

 

 

앗..나 말고 히라도 올레길 걷는 사람 발견

규슈 올레길을 그동안 여러군데 다녀봤지만 이렇게 올레길을 걷는 사람을 만나기는 처음

하지만 이 아저씨는 바쁜지 계속 너무 빨리 걸어서 그냥 이렇게 뒷모습만..

 

 

 

안내지에 라이프 컨트리라고 적혀있는데,

사람은 없는 이런 곳에, 관리 하나는 정말 죽여주게 해놓았다.

 

 

 

 

  

  

 

아카사카 야구장

 

이 작은 히라도 마을에 이렇게 넓은 운동장이 2개나 있다니 일본이 대단하긴 하다.

 

 

   

 

드디어 다시 히라도 마을로 되돌아왔다.

어제 봤던 자비에르 성당이 저 언덕 꼭대기에 보인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