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양삭(陽朔양숴) 서가(西街시제) 시장! 여긴 중국 아닌 듯~

Eden Choi 2017. 3. 31. 04:58


중국 배낭여행

양숴

[Yangshuo, 陽朔(양삭)]




흥평(싱핑)에 갔다가 다시 양삭으로 귀환(?) 

숙소를 양삭에 잡았기 때문에 흥평은 당일치기로 갔다왔다.


양삭은 천하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계림

그 계림에서 가장 최고는 양삭이라고 할 정도로 마을 자체가 아름답다.


그러다 보니 이 조그만 마을은 내가 머무는 내내 사람들이 쉼없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였다.

게다가 중국 여행에서 자주 못 봤던 서양인 배낭여행자들도

여기 양삭에서 만큼은 중국인들보다 더 자주 보인다.






숙소가 있는 양삭 서가로 돌아가는 길에 본 대나무 주스


대나무 주스???



신기해서 봤는데..

세상에 대나무를 진짜 쥐어짜서 주스를 만들어 낸다.

대다나다 중국인!!


추가내용: 하지만 대나무가 아니라 사탕수수라고 한다.




맛이 궁금해서 한 잔 사 마셨다.


음..색깔은 예쁜데 그렇게 내 입맛에 맞는 맛은 아니었다.

쓴 녹즙 마시는 느낌이었다.

베트남에서 먹었던 사탕수수는 정말 달고 맛있었는데..


개구리도 먹었다 베트남에서 맛본 길거리 음식들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5808


하지만

 주스를 파는 아저씨에게는 예의상 띵호와를 외쳤는데

아저씨 나보고 결혼했냐고 묻더니 안 했으면 자기 여동생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다.

위 사진에 얼핏 나온 여자 분이다. ㅋ

오호!! 이참에 중국에 애인이 생기나 싶은데 내가 중국말을 못하니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ㅎㅎ




서가 입구의 긍덕기(肯德基)

긍덕기는 KFC의 중국식 표기로 발음은 컨더지 ㅋ




서가(西街 시지에)


양삭 최고의 번화가, 전세계 여행자들은 다 모이는 곳인 서가(시지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양삭은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인데

서가만 보면 대도시의 번화가 못지 않다.







유덕화


잘생긴 유덕화를 이렇게 망쳐놓다니..ㅋ

보아하니 여긴 마담투쏘 같은 밀랍인형 전시장 같다.

살짝 호기심이 땡겼지만 망쳐 놓은 유덕화에 그냥 지나가기로..





중국어를 모르니 뭐가 10원이라는지 모르겠다.




여긴 아예 서양인들이 단체로 왔나 보다.

중국 여행에서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서양인을 볼 수 있는 곳은

여기 양삭이 아닐까 싶다.



코리아 디자인


실제 모두 한국에서 수입한 물품은 아닌 것 같았지만

여하튼 코리아 디자인이 참신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것 같아 어깨가 절로 으쓱했다.


이때만 해도 사드 문제가 터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중국에서 상당히 좋았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사드 때문에 그 좋던 중국인들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많이 바뀐 듯 하다.

올 여름에 다시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나로서는 사드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 중국여행에 부담이 안 생기면 좋겠다.



인기 좋았던 한국 이미지




펍에서는 최신 팝 음악이 연주되고 있다.

중국 같지 않은 중국



길거리 음식도 꽤 맛있다.

평균적인 중국의 물가에 비하면 싼 건 아니지만 일본 여행갔을 때 생각하면 여전히 중국의 길거리 음식은 가격은 괜찮은 편이다.



쿵더쿵 쿵덕


중국은 여전히 공산당이 지배하는 국가이지만

호객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서가 거리를 보면 자본주의 국가 보다 더 자본주의의 최정점을 달리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모처럼 북적거리는 모습을 봐서 좋다.

여행은 어딜가나 시장거리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