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설산 백수하
백수하(白水河)는 옥룡설산의 눈 녹은 물이 흘러 하천을 이루고 있는데
역시 빙하에서 나온 물이라 때깔이 다르다.
사실 옥룡설산에 갈 때만 해도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뜻밖에 횡재를 한 기분이다.
이번 투어에 함께 한 중국 친구들 4인방
나를 안내해 준 가이드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여기서부터는 저 친구들을 따라 가라고 한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매표소를 통과하고도 한참을 지나야 관광지 입구가 나오고
다시 거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제대로 된 목적지에 도착할 수가 있다.
역시 대륙은 그 규모만으로도 압도한다.
셔틀버스 탑승장
여기서 표 검사를 하는데 신분증이 꼭 있어야 한다. 외국인은 여권을 제출해야 한다.
아무래도 입장권이 비싸다보니 다른 사람이 사용한 입장권을 또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차원인 것 같다.
이는 옥룡설산뿐만 아니라 입장권 비싼 관광지는 어딜가나 여권을 제시해야 했다.
여하튼 그렇게 셔틀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니
와~ 절로 감탄이 나오는 풍경이 나온다.
바로 백수하(白水河)를 막아서 만든 남월곡(覽月谷)이다.
에메랄드 물 색깔을 자랑하는 남월곡
백수하의 물은 저 뒤로 보이는 옥룡설산에서부터 흘러 내려온 것이다.
중국 친구들 서로 사진 찍어주기 ㅋ
이 물빛은 예전에 방문했던 구채구의 물빛을 연상하게 했다.
백수하의 상류쪽으로 계속 올라가 봤다.
폭포가 나온다.
야크?
사진 검색을 해보니 야크가 맞는 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설산에 내려온 물이라 엄청 차가웠는데
저 야크는 발이 시렵지 않나? 계속 물 속에 담그고 있던데..
하지만 그들은 여기서 엄연히 일하고 있었다.
저렇게 손님을 태우고 사진 찍고 동네 한 바퀴
폭포에 다다랐다.
앗!!!
그런데 사실 여기까지 구경할 때는 이곳이 인공으로 만든 곳인 줄 몰랐다.
그런데 폭포를 보니 뭔가 이상하다.
저 돌이 자연적으로 된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 구조물이었다.
그러고 보니 여기 폭포뿐만 아니라
이제껏 오면서 봤던 호수가 모두 백수하를 막아서 만든 인공 호수였다.
와..역시 중국 말이 안 나온다!
인공으로 만든 암석
폭포 위로 가면 다시 호수가 나오고
그리고 저 다리를 넘어가면 백수하 최대의 인공 구조물이 나온다.
근데 멀리서 보면 이게 진짜 인공구조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 놓았다.
다리에서 바라본 백수대
와!! 마치 터키의 파묵칼레처럼 만들어 놓았다.
구글 지도로 본 백수하 남월곡의 모습
남월곡은 인공으로 만든 곳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자연이 만든 것처럼 잘 꾸며놨다.
마치 또 하나의 구채구를 보듯이..
이제 다음은 케이블카를 타고 옥룡설산의 최고봉이 있는 빙천공원으로 간다.
이든의 배낭기
이제는 갈 수 없는 나의 진짜 구채구 여행기(사진 클릭)
구채구(주자이거우)
https://www.wishbeen.co.kr/plan/cb96e79174c1a898?ifId=1c04eecca267281e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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