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방콕 추천 여행지] 방콕의 경희궁 '파야타이궁'

Eden Choi 2019. 3. 24. 19:21



파야타이궁

(วังพญาไท 왕파야타이)

방콕에 왕궁은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꽤 여러 곳의 왕궁이 있었다.

대표적 관광지인 방콕 왕궁을 경복궁으로 본다면

창덕궁에 해당되는 두싯궁도 있고, 현재 국왕이 사는 찟뜨라다궁도 있었다.

그리고..


방콕의 경희궁이라고 할 수 있는 파야타이궁

한때는 조선의 3대 궁궐이었던 경희궁이었지만 지금의 거의 없어지고 일부 전각만 남았듯이

파야타이궁도 대규모 궁궐로 지어졌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아

공원처럼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 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일본에 의해 강제로 훼손되었지만 파야타이궁은 필요에 의해서 궁의 성격이 바뀌었다.






피만 짝끄리 대전(Phiman Chakri Hall)

파야타이궁의 중심 전각이다.

라마 5세가 유럽에서 수학하였기에 그의 치세에 지어진 궁전은 모두 유럽 양식을 취하고 있다.








건물 내부


아쉽게도 2층과 3층 내부 관람은 따로 정해진 시간에 와야 한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 시간이 안 맞아 입장불가.


여하튼 윗층의 내부 관람은 경비가 있어서 통제가 되었지만

1층은 왕궁이었음에도 그냥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로 사용되고 있었다.





왕궁 내에 병원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간호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했다.






2층 올라가는 입구에 조그만 전시 공간이 있는데

파야타이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었다.




전시된 사진 속 파야타이궁


파야타이궁은 라마 5세 쭐라롱껀 대왕이 1909년에 왕과 왕비의 휴식처로 건설한 왕궁이었다.

하지만 라마 5세가 1910년 죽는 바람에 이곳은 대비가 된 싸오와파(เสาวภาผ่องศรี) 왕비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이후 라마 6세는 1920년 대비인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위 사진 속 건물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모두 새로 지어 왕궁을 대대적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래서 라마 5세가 지은 왕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라마 6세의 왕궁이라 할 수 있다.



두싯타니


유럽에서 공부를 하고 왔던 라마 6세는 파야타이궁에 '두싯타니'라는 도시 모델을 건설하였다.

그래서 현대적 도시가 어떻게 기능하고 운영되는지 귀족들에게 보여주어

태국의 근대화를 이끌려고 하였다.

하지만 1925년 라마 6세가 죽자 이러한 그의 이러한 노력은 끝나버리고

그의 동생 라마 7세는 이곳을 국빈을 위한 호텔과 라디오 방송국으로 사용하여
왕궁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마는데
1932년에는 쿠데타가 발발하여 태국은 절대왕정이 끝나고 입헌군주제로 바뀌게 된다.
이에 군부가 장악한 태국은 이곳에 육군 병원을 지어서

파야타이궁은 거의 소멸되었다.




2층 내부 관람은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만 가능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왕궁 바깥 구경을 좀 더 하기로.




아이고 놀라라..큰도마뱀? 왕도마뱀?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태국에서는 자주 보인다.




프라티낭 테와랏 사파롬(พระที่นั่งเทวราชสภารมย์)

피만짝끄리 대전과 더불어 파야타이궁에서 유이하게 남은 건물이다.

영빈관이나 공연장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동상 뒤로 보이는 단층 건물은 노라싱 카페이다.


파야타이궁 하나만 보고 오기에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좀 떨어지지만

여기 노라싱 카페가 그것을 상쇄해 준다.

왕궁 건물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꽤 매력적이다.



카페 앞 라마 6세 동상



노라싱 카페는 왕궁 개방 시간과 상관없이 영업을 하기 때문에

나도 들어가서 커피 한 잔 하기로.




노라싱 카페 입구




마루로 된 왕궁 건물이라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야 한다.




노라싱 카페 내부

왕궁 내 카페이지만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스타벅스 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판매한다.

그리고 간단한 음식도 주문이 가능하다.



첫날은 이렇게 노라싱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면서 마무리

그리고 다음 날 내부관람을 위해 다시 찾아갔다.

앗..그런데

경비 아저씨가 다시 찾아온 날 알아보고 반가운 미소를 날려 주셨지만

이내 오늘도 들어갈 수 없다는 손 표시를 한다.

잉? 아니 왜요?

어제는 늦게 와서 못 들어갔기 때문에 오늘은 아침 일찍 왔잖아요?

아저씨 왈, 오늘은 내부관람 자체가 안 되는 날이라고..

흑흑

결국 두 번이나 찾아갔지만 궁 2층 내부 관람을 못 하고 왔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

2층 내부 관람이 가능한 시간은

평일은 화, 목 1시

토,일요일은 오전 9:30 / 오후 1:30 가이드 동반 관람만 가능하다고 한다.

1층과 야외는 상시 개방이고 입장료는 없다.




다음 날 찍은 사진

하지만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어제 미처 못 봤던 곳 위주로 더 둘러봤다.



왕궁의 한쪽으로는 이렇게 시장이 들어서 있다.





왕궁 내 화장실

왕궁이라 그런지 화장실도 고풍스럽다 ㅎㅎ





여긴 왕의 서재로서 사용되던 곳인데

나중에 이발소로 바뀌었다고..








뒷편 정원에서 바라본 왕궁








파야타이궁 가는 방법



전승기념탑(아눗사와리 차이)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BTS 아눗사와리 차이(Victory Monument)역에서 하차 후

한 10분 정도 걸어서 가야 한다.




3번 출구로 나온 다음 내려가지 말고 이어진 육교로 쭉 따라 나간다.




육교 끝에서 왼쪽 방향으로 내려 가 아래 병원이 나올 때까지 걸어가야 한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여도 꽤 멀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BTS를 추천하는 이유는

여기 워낙 차가 막히는 곳이라 택시로 가는 게 더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프라몽꿋끌라오 병원




파야타이궁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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