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은 너무 유명해서 항상 보아오던 이 사진에 별 의문점은 없었습니다.
근데, 막상 타지마할에 가보니, 타지마할은 정확하게 정사각형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같이 간 친구설명으로는 정사각형인데도 불구하고 4개의 기둥이 다 보인다고 하더군요.
보통 정사각형이면 앞 두 기둥 때문에 뒤쪽 2개는 가려지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타지마할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왜 그런지 아직 이유는 모른다고 했구요.
사실 이 얘기 들을때만 해도, 뭐 원근감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보통 정사각형이라도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찍으면 저렇게 보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은 타지마할과 비슷한 높이에서 찍은 것입니다.
이것은 구글어스로 찍은 사진, 위에서 보면 타지마할 건물이 정사각형임이 잘 들어납니다.
참고로 강건너 오른쪽은 왕의 무덤으로 조성된 '검은 타지마할' 자리
검은 타지마할이 완성되어 2곳이 다리로 연결되었다면 정말 대단했을 듯..
타지마할 뒤, 야무나 강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 사실 타지마할 뒤쪽으로 배타고 가지는 못했거든요..
(아..사진 속 주인공은 지금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Chris Schwalm라는 친구입니다.)
이 사진을 보고 문뜩 떠오른 것은, 어라..뒤에서 봐도 4개의 기둥이 잘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앞에서 봤을 때, 4개의 기둥이 잘 보이도록 건설당시에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뒤에서 보면 다를 줄 알았거든요..ㅋ
그래서 이번에 제가 다시 내린 결론은 그러면 정사각형이라도 4개가 다 보이는게 일반적 현상이다.
그럼 친구가 잘못 알고 있었나?
그러다가, 이 앙코르왓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3개의 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하지만 사진을 잘 보면 뒤에 가려진 2개의 탑이 더 보입니다.
역시, 앙코르왓도 정사각형 구조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뒤에 가려진 2개가 더 보입니다..
물론, 타지마할의 기둥이 가늘기 때문에,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정사각형 구조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뒤가 가려진다는 것은 맞는 말이더군요.
아..그러면 그 친구말이 맞는데...그럼 결론은 뭐지????
괜히 오랫만에 타지마할 사진을 봤다가 이래저래 고민만 하고 결론도 안나고 해서..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여기저기 뒤져봐도 그것에 관한 내용은 찾기가 쉽지 않네요.
추가: 얼마전 성소피아 성당 사진을 보게 되어 그만 잊고 있던 이 문제점이 다시 떠올라
사진 몇장을 추가해봅니다.
터기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대성당 Ayasofya(Higia Sophia)
소피아 성당도 타지마할과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각도에 따라 4개의 기둥이 보이기는 하지만,
위 사진처럼 정면에서 찍었을 경우, 앞기둥에 뒷기둥이 겹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소피아 성당 너무 이쁘네요..기회가 되면 터키도 가보고 싶네요.
참고로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하자한이 그의 아네 뭄타즈마할의 죽음을 슬퍼하여
백색 대리석으로 건설한 무덤입니다.
근데, 그의 아내는 이미 14명을 낳았고, 마지막에도 또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습니다..그렇게 많은 아이가 있었을 줄이야~
그리고 샤하자한은 타지마할 건너편에 자기가 묻힐 무덤으로 검은 대리석을 이용해서
또 하나의 타지마할을 건설합니다.
위 구글 어스 사진 보시면 강건너편에 블랙타지마할의 터가 보입니다.
하지만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샤하자한은 폐위가 되어, 아그라포트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블랙타지마할은 건설이 중단됩니다.
그리고 샤하자한이 죽어서는 이 타지마할에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부인 옆에 묻히게 됩니다.
타지마할 내부
가운데가 뭄타즈마할의 무덤이고, 왼쪽에 꼽사리 낀 것이 샤하자한의 무덤입니다.
원래 왕비의 무덤으로만 계획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시용이고, 실제 관은 지하에 따로 있었습니다..다만 지하는 관람불가
타지마할의 정문과 정원입니다.
타지마할 왼쪽 건물입니다.
여긴 타지마할의 뒤편 야무나 강변쪽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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