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음악책에서 배웠던 사람들
여기 다 있구나!
오스트리아 중앙묘지 젠트랄프리드호프
중앙묘지 젠트랄프리드호프 입구
Zentralfriedhof
가는방법:
지하철 3호선을 타고 Simmering역에서 하차
그곳에서 71번 트램을 타고 젠트라프리드호프 2번 정문앞(Zentralfriedhof 2 Tor)에서 내린다.
또는 빈서역에서 6번 트램도 중앙묘지로 간다.
중앙묘지는 입구가 3개인데, 2번에서 내리는 것이
음악가들의 묘지에 찾아가는게 제일 수월하다.
입구에 묘지 안내도가 있는데,
가운데 1번 표시가 된 성당에서 조금 아래 2번 32A 구역이 음악가들의 묘지이다.
중앙묘지 Zentralfriedhof 원래 이곳은 시내에 흩어져 있는 5군데의 묘지를 한데 모으기 위해 조성되었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별로 없자, 빈 시장이었던 칼뤼거(Karl Lueger)는 이곳에 루드비히 판 베토벤, 슈베르트 등 외에도 유명인들의 묘를 이장함으로서 중앙묘지를 조성시켰다. 유럽에서는 독일 올스도르프 묘지 다음으로 큰 묘지로 꼽힌다. 우리와는 달리 주로 가족묘로서 한 묘소안에 4기까지 안치할 수 있어 무려 120만 기를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
정문을 들어서면 한가운데 성당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무조건 성당을 목표로 찾아가면 된다.
음악가들의 묘지는 성당 거의 다와서 이 사진 왼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은 가운데 성당부터 먼저 살펴보면,
뤼거 기념성당
중앙묘지를 조성한 당시 시장이었던 칼 뤼거(Karl Lueger)를 위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그럼 저 무덤은 칼뤼거?
아니면 대통령의 묘도 이곳에 있다고 하던데..
음악가의 무덤만 미리 공부를 하고 갔던지라 다른 무덤은 도통 누가 누군인지 모르겠다.
묘지라곤 하지만,
마치 하나의 조각 예술품을 전시해놓은듯..
한적한 숲과 잘 어울려서 그냥 공원 산책길 걷는 기분이다.
음악가의 묘지
자..드디어 32A 구역.
오스트리아의 음악가들이 잠들어 있는 곳
가운데 모차르트 기념비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베토벤, 오른쪽은 슈베르트이다.
모차르트 기념비 Wolfgang Amadeus Mozart
이곳은 정확하게는 모차르트의 무덤은 아니고, 글자 그대로 기념비이다.
왜냐하면
모자르트가 죽고 슈테판대성당에서 장례식을 거행했으나
최후까지 매장지를 따라간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공동묘지에 매장되어 유해는 행방불명이 되었다.
부인이나 조문객들이 끝까지 따라가지 않은 것은 악천후 때문이거나 부인인 콘스탄체가 충격으로 실성해서 그렇다는 등..
여러 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후에 시 당국이 모차르트 무덤 자리를 조사했으나, 확증을 찾지 못해
추정된 위치에 1859년 기념비를 세웠고, 1891년 이 기념비를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비록 무덤이지만 내가 베토벤을 실제로 보게 될줄이야..
아주 먼 옛날 이야기속에서나 나올법한 인물인데..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어릴때 음악시간에 배웠던 유명한 음악가들이
무덤이라고 해도 워낙 공원처럼 이쁘게 꾸며놔서 이렇게 직접 내 눈으로 보는게 마냥 신기하다.
왠지 그들의 음악이 귓가에 들여오는 듯 하다..
아..근데 음악 아는게 몇개 없네
음악시간 선생님말씀 열심히 들을껄..ㅎㅎ
브람스 Johannes Brahms
요한 스트라우스 2세 Johann Strauss II
그 외에도 여러 유명한 이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는데,
딱히 내가 알고 이들이 아니라서 그냥 사진만 막찍었다.
아래부터는 중앙묘지를 함께 쭉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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