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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미세먼지 없나 봐!! 여강고성 골목 탐방 (리장여행)

Eden Choi 2019. 3. 16. 04:19


리장고성(麗江古城)



저 하늘 보소!!

진짜 손 내밀면 저 구름이 잡힐 것 같다.


딱히 경치 좋은 곳 골라 온 것이 아니라 그냥 동네 시장에서 막 찍은 사진인데

정말 미세먼지 한 점 없는 그런 하늘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여강(리장)시가 평균 해발 2,400m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가 본데

해발 2,400m면 한라산보다도 높다.




이 사진은 목부에서 찍은 것이다.

하늘이 그냥 물감 뿌린 듯하다.


 


여강고성 충의(忠義)시장


딱히 어딜 가겠다고 계획을 잡고 나선 것은 아니고

오늘은 그냥 여강 고성 골목 골목 발길 닿는 대로 걸어가 보기로 한다.



시장 건너편에는 충의문이 있다.

이 문 너머로 여강의 경복궁이라고 할 수 있는 목부가 나온다.


나시족이 주를 이루어 형성된 이 곳은 원래 독립국이었으나 몽골의 침입 이후 몽골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그래서 그런지 황제에 충성하라는 뜻으로 '충의'가 적혀져 있다.


우리나라도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받은 후 왕의 칭호가 충선왕, 충렬왕 이렇게 바뀐 것은 

황제에 충성을 한다는 뜻이다.

이후 원나라의 힘이 약해지자 공민왕처럼 '충'자 대신 '공'자를 쓰게 된다.

여하튼 목부는 따로 포스트하기로 하고..





본격적 리장여행!! 여강고성 골목 탐방 시작!!




여강고성의 개들^^ 구엽다 ㅎ





누군지 미처 조사를 못 했는데 나중에 한번 알아봐야겠다.






춘천초시

마트를 중국어로 초시라고 했는데 나름 세련되게 꾸며놨다.



아니 이게 누구신가? 빌게이츠 아니시오? 여기서 뭐 하시남? ㅋ

저 뒤로 푸틴도 보인다. ㅎ




동파문자


벽면에 그림처럼 보이는 것은 그냥 그림이 아니라 동파문자로

나시족이 사용하던 상형문자의 한 형태이다.




여강고성의 또 하나 매력은

동양의 베니스라고 할 만큼 골목 골목을 흘러가는 물길이다.







사방가(四方街)


고성의 중심지에 사방가라고 하는 정방형 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목부의 옥쇄모양을 본 딴 것이라고 한다.

이 사방가를 중심으로 6갈래로 골목이 뻗어 나가 있다.




고성의 사람은 다 여기 모여 있는 듯 ㅎ








일찬정(溢璨井)


내용을 읽어보니 원나라 쿠빌라이칸이 이끄는 몽골군이 이 우물에서 물을 마셨다고 한다.

몽골군의 침입 소식에

여강의 지배자는 이웃한 대리국과 동맹을 맺어 몽골군을 치려고 했지만

결국 항복해 버리고 오히려 몽골이 대리국을 함락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그래서 여강과 대리는 역사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다고.


참고로 대리국이 몽골에 망하면서 대리국 사람들은 다시 동남아로 남하하게 되고

이러한 인구 이동이 동남아 지역에 새로운 왕조를 세우게 하여

타이족이 세운 지금의 태국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시기 전에는 태국은 없었고 그 땅은 앙코르왓으로 유명한 크메르 제국이 지배하고 있었다.




일찬정 안을 들여다 보니 물고기 살고 있다.




일찬정이 있는 골목은 이렇게 생겼다.

그냥 걷다 보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면 일부러 찾아가 볼만하다.



고성 곳곳에 돌로 된 지도가 있지만 봐도 좀 헷갈린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바이두 지도를 돌려 고성의 위치를 파악한다.

중국은 구글이 막혀 있어 구글지도가 정확하지 않으니 중국 여행 시에는 중국 지도 앱은 필수.



물길을 따라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여강 대석교(大石橋)


명나라 때 축조된 홍예교로 소박하지만 사진을 안 찍을 수 없게 만드는 멋진 풍경을 보여 준다.

그래서인지 여긴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비켜주질 않는다. ㅠ







여강의 돌길은 참 아름답다.

사방가 중심은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좀 외곽으로 빠지면 한적한 골목길이 나온다.

뭐랄까? 그냥 돌길일 뿐인데 마음이 차분해진다.





여기는 장쩌민 전 주석이 세운 기념비라고 한다.



여강고성 옥하광장의 대수차(물레방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을 표시하고 있다.





옥하광장

여강고성의 골목은 하루 왠 종일 돌아다녀도 지겹지가 않다.

여길 벗어나면 이제 커다란 대로가 나오지만 나는 다시 골목을 찾아 되돌아 갔다.


이든의 배낭기




나의 여강고성 여행 일정 및 경비

https://www.wishbeen.co.kr/plan/dac04faecdd788f9?ifId=1c04eecca267281e